시간의 마법

대화의 즐거움_#10

by 샘비

#10 시간의 마법


"아빠, 다리가 너무 아파요. 아빠는 괜찮아요?"

"아빠도 조금 힘들어."


"쉬었다 갈까?"

"네."


"율아, 그래도 언젠가는 지금 이 시간이 그리워지겠지. 시간이 한참 흐르면 말이야. 언제나 그랬듯이."

"맞아요. 지난번에도 힘들었는데 끝나고 나니 좋았어요. 재밌고 즐거웠던 것만 기억났어요."


"신기해요. 힘들고 안 좋았던 일만 기억날 수도 있을 텐데."

"시간의 마법이 지금은 우리 편이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앞으로 그렇지 않을 때도 있을 거야. 나쁜 기억만 자꾸 떠오르는 그런 때도 있겠지."

"그건 싫은데..."


"아빠, 그럴 때는 어떻게 해요?"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지 않을까."


"그게 뭐예요?"

"다시 시도해 봐야지. 그래서 나쁜 기억을 좋은 기억을 위한 과정으로 만들어야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돼. 시간의 마법을 다시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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