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가 미녀로 보이지 않는 뇌과학적인 이유(둘)

카사노바의 생존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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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두뇌에서 어떤 행동에 대한 중독을 일으키는 호르몬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기관이 바로 측좌핵(NAc: Nucleus Accumbens)이다. 알코올 중독이나 게임 중독에 빠질 때 바로 이 부위가 과다하게 활성화되는 것이다.


카사노바의 미녀 중독 또한 마찬가지다. 카사노바는 점점 더 아름다운 미녀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심각한 도파민 중독에 빠지게 된다. 그 결과 나중에는 아무리 경국지색의 미녀라 할지라도 아무런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카사노바의 FFA는 미녀를 미녀가 아닌 추녀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카사노바의 FFA가 마비되는 웃기지도 않은 과정인 것이다.


이런 나의 주장에 완전 억지라고 비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껏 내가 만나본 여러 카사노바는 이 FFA가 마비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미녀들을 정말 잔인하게 대했다.


사실 나나 일반 남성들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미녀 앞에서는 순간적으로 이성이 마비된다. 일반 남성들은 미녀 앞에 선 순간, 미녀를 가지고 싶다는 집단무의식의 그림자가 순간적으로 폭발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남성은 마치 무서운 놀이기구를 탈 때 느끼는 공포감과 짜릿한 희열과 함께, 온몸에서는 흥분의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에피네프린)이 강하게 분출되기 시작한다. 바로 이때 남성의 목소리는 떨리게 되고 우스꽝스러운 몸개그를 연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남성은 미녀에게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할 수가 없게 된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연애 경험을 통해 여러 미녀들을 만나본 카사노바는 미녀 앞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미녀를 가지고 논다. 이에 대해 남성 독자들은 분명히 미녀를 자유자재로 즐겁게 할 줄 아는 친구 한둘이 꼭 있을 것이다. 사실 남자로서 많이 부러웠을 것이다. 어떻게 미녀 앞에서 저렇게 당당할 수 있는지를 말이다. 하지만 뇌과학적으로 봤을 때, 이는 카사노바의 FFA가 마비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에 불과하다.


안타까운 사실은 여성들이 카사노바의 이러한 당당함을 남성다운 매력으로 착각한다는 사실이다. 따지고 보면 뇌가 망가진 한심한 인간의 몸개그일뿐인데도 말이다. 따라서 본인이 생각할 때 한 미모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계시다면, 자신 앞에서 너무나 당당한 남성을 한 번쯤 카사노바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또한 약지가 긴지도 유심히 살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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