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우리의 관측에 따라 외부 입자의 상태가 결정된다. 여기서 바로 앞에서 설명한 “우리의 믿음대로 보인다”는 말을 다시 떠올려 보자. 두뇌의 구조상 우리는 외부의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는, 자신이 보고자 하는 방식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이는 우리가 긍정적인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볼수록, 그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외부 세계를 인식하고 경험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반대로 부정적인 생각은, 그에 상응하는 부정적인 방식으로 외부 세계를 해석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인생을 보다 기분 좋게 살아가고 싶다면, 가능하다면 긍정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앞에서 설명한 아인슈타인의 공식(E=mc²)에 비유하자면, 우리의 마음에 해당하는 에너지(E)는 물질(m)과 완전히 분리된 것이 아니라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공식을 심리학적으로 문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에너지와 물질이 근본적으로 분리된 실체가 아니라는 통찰은 인간의 마음과 현실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긍정적인 생각이라는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면, 그에 부합하는 경험과 현실을 더 자주 마주하게 될 가능성도 커진다. 이것이 바로 내가 과감하게 주장한 “물질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에 따라 조종될 수 있다”는 말의 근거다.
너무 과감한 주장처럼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더 시크릿(The Secret)』이라는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책이 있다. 이 책은 이른바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하며,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사례를 다수 소개한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인간은 자신이 지닌 믿음 그대로 주변의 현실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성공을 간절히 바라고 계속해서 상상할 경우, 그 성공을 가능하게 하는 사람과 상황이 자연스럽게 삶으로 끌려온다는 사실을 여러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물론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해 별다른 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아인슈타인의 통찰과, 현대 양자론 및 뇌과학의 관점을 조금만 들여다본다면 이러한 생각은 어느 정도 달라질 수 있다. 양자론의 관점에서 보면, 관측자와 대상은 완전히 분리된 존재가 아니며, 관측 행위 자체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이미 설명했듯이, 우리의 두뇌에는 1천억 개가 넘는 뉴런이 존재하며, 이 뉴런들은 우리가 생각할 때마다 전기적 신호를 통해 서로 소통한다. 이렇게 방대한 수의 신경세포가 동시에 활동하면, 두뇌 주변에는 필연적으로 전자기적 변화가 발생한다.
물리학적으로 전자기 현상에는 끌어당기는 힘(인력)과 밀어내는 힘(척력)이 동시에 존재한다. 이를 비유적으로 확장해 해석해 보면, 우리가 계속해서 성공을 상상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고할수록, 성공을 방해하는 상황은 밀어내고, 도움이 되는 환경과 사람은 더 자주 끌어당기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끌어당김의 법칙은 단순한 신념이 아니라, 인식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하나의 심리적·인지적 메커니즘으로 볼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귀신 현상 또한, 여러 사람의 강렬한 부정적 사고와 정서 에너지가 집단적으로 증폭되며 특정 경험으로 인식된 사례로 해석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