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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쓰파인더 Apr 23. 2022

우울함을 마주하는 글쓰기

중년의 위기를 현실세계에서 징징대지 않는 방법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열등해진다는 것이다." 출처는 모르겠다. '맞는 말이다' 무릎을 치면서도 거부하고 싶다. 저 말을  는 효과는 있다. 나이 듦에 대해 자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먹으다보면 자연스레 직장에서 적당한 위치에  있다. 학교 처럼 이동이 적은 직장에서는 고착되기도 한다. 교육과 연구 기관에서 자리에 오래 앉아있으면 꼰대력이 높아지곤 한다. 스스로 그러지 않으려고 주의하면서 그 문구를 꺼내 씹는다. 내 나이가 현명함의 증명이 아니다. 오히려 반증이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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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에서 탈락하고, 부서 인사는 꼬인 지점을 풀지 못하고 있다. 좋아지는 점을 잘 느끼지 못하면서도 여전한 수풀을 헤쳐가야 한다. '그저 이렇게 나이 들다가 죽겠지'라고 생각하면 우울해진다. 그러지 않으려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마침 일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되는 고마운 부서이다. 그래서 글을 쓴다. 노잼이고 깊이가 얕더라도 조금씩 재미와 지식을 더하는 것이 보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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