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정ㅡ신뢰감
처음엔 잘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믿게 되는 사람이 있다.
크게 잘해준 것도 없고, 자주 챙겨준 것도 아니지만
그 사람이 하는 말,보여주는 태도,
누군가를 대하는 방식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간다.
그건 아마도
말보다 진심이 먼저 전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감사하는 사람,
사소한 일에도 웃을 줄 아는 사람,
불편한 기색 없이 배려가 묻어나는 사람,
상대의 마음을 슬쩍 살피는 사람,
그리고 아플 때 함께 조용히 있어줄 줄 아는 사람.
이런 사람을 우리는
신뢰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 부른다.
왜일까.
아마 이런 이유들 때문일 것이다.
부탁하지 않아도 도움을 먼저 내미는 사람,
누군가 없는 자리에서도 그 사람을 나쁘게 말하지 않는 사람,
힘든 티는 안 내지만,
누군가 힘들 땐 먼저 다가가 주는 사람,
본인이 바빠도 약속을 잊지 않는 사람,
대답보다 경청이 익숙한 사람,
남들보다 먼저 말하지 않지만,
한마디 말에 믿음이 실린 사람,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고
대할 때마다 비슷한 온도로 일관된 사람.
이런 사람 곁에선
경계심이 서서히 풀린다.
스스로 나도 모르게
마음을 내려놓게 되는 경험.
그 모든 걸 다 갖춘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그 중 하나라도
성실하게 품고 살아가는 사람은
우리가 신뢰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나는 오늘,
그런 사람을 떠올렸다.
그리고 묻는다.
“나는 누군가에게
‘오래 볼수록 믿음이 가는 사람’이었을까?”
[ 오늘의 마음]
오래 만났는데도 여전히 편한 사람,
가까울수록 더 좋아지는 사람.
그런 사람을 믿고 싶은 이유는
그 안에
작지만 확실한 ‘신뢰감’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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