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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사람이 되기로 했다

by 봄날의꽃잎

오늘의 필사 문장

“남을 위한 착한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한

좋은 사람이 되어 살아가자.

오늘도 나를

사랑하는 연습을 하자.”


우리는 참 오래

‘착한 사람’이 되려고 애써왔다.

누군가 실망할까 봐,

관계가 틀어질까 봐,

분위기가 어색해질까 봐

하고 싶은 말은 삼키고

괜찮지 않은 일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쌓인 착함은

어느 날 문득

나를 가장 먼저 소진시켰다.


이 문장을 따라 쓰며

나는 처음으로

‘착하다’와 ‘좋다’의 차이를 생각했다.


착한 사람은

늘 남의 기준으로 움직이고,

좋은 사람은

자기 마음의 신호를 존중한다.


나를 위한 좋은 사람이 된다는 건

이기적으로 살겠다는 말이 아니라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겠다는 다짐에 가깝다.


오늘은 조금 덜 참아도 되고,

조금 늦게 답해도 되고,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웃지 않아도 되는 하루.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전에

나에게 먼저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

그 순서가 바뀌지 않을 때

관계도, 삶도

훨씬 오래 건강해진다는 걸

이제는 안다.


‘나를 사랑하는 연습’은

거창하지 않다.

내 감정을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자리에서

한 발 물러나는 용기,

오늘 하루를

무사히 버틴 나에게

“수고했어”라고 말해주는 일.


그 연습을

오늘도, 내일도

조용히 반복해보려 한다.


오늘의 작은 실천

오늘 한 번,

‘이건 나를 위한 선택일까?’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결정하기.


오늘의 문장 한 줄

착한 사람으로 사느라

나를 잃지 말 것.

나는

나에게도 좋은 사람일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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