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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어주는 목소리가 마음을 일으킨다

by 봄날의꽃잎

오늘의 필사 문장

“내가 할 수 있을까?”

“응,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문장을 따라 쓰다보니

누군가가 내 어깨에 조용히 손을 얹어주던 느낌이었다.


살다 보면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불안해서가 아니라,

조금 더 잘하고 싶어서,

조금은 더 단단해지고 싶어서

자기 안에서 피어나는 속삭임일 때가 많다.


그 질문을 떠올릴 때

우리는 자주 밖을 향해 답을 찾으려 한다.

누가 나를 믿어줄까,

누가 괜찮다고 말해줄까,

누가 “해도 돼”라고 등을 밀어줄까


하지만 오늘의 문장은

그 답이 바깥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조용한 마음 한쪽에서

나를 향해 다정하게 건네오는 목소리.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그 말은 때로

타인의 격려보다 더 진하고,

더 오래 머물며,

내 몸의 중심을 따뜻하게 데운다.


생각해보면

수많은 순간을 버티게 해준 건

누군가의 큰 응원보다

내가 내 마음 안쪽에서

스스로를 다독이던 작은 문장들이었다.


“조금만 더 해보자.”

“지금도 잘하고 있어.”

“네가 너를 믿어주면 돼.”


이런 속삭임들이

흔들리던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웠고,

그렇게 일어난 하루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오늘 필사는

그 사실을 다시 천천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은

용기의 시작이다.

두려움이 아니라

새로운 계절을 맞을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다.


그리고 그 질문 바로 뒤에

내가 내게 건네는 대답이 따라온다.


“응,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세상의 수많은 응원 중

가장 강하고 가장 오래가는 한 문장.

오늘의 나는

그 말 하나로도

미묘하게, 하지만 분명하게

기운이 살아나는 것을 느낀다.


오늘의 작은 실천

오늘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문장을 한 줄 적어 나에게 건네기.


마무리 한 줄

내가 나를 지지해줄 때

세상은 조금 더 견고해진다.

용기는 결국

내 안에서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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