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지는 인생

by 봄날의꽃잎


이 문장을 따라 쓰면서

문득 웃음이 났다.

왜 이렇게까지 복잡하게 살아왔을까 싶어서.


모르면 배우면 되고,

틀렸으면 고치면 되고,

고마우면 감사하면 되고,

잘못했으면 사과하면 된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너무 당연해서 오히려 마음이 찔린다.

알면서도 안 했던 순간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모른다는 걸 인정하기보다

괜히 아는 척 넘어간 적도 있고,

틀렸다는 걸 알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말을 삼킨 날도 있었다.

고마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 정도는 당연하지”라며

표현하지 않고 지나친 관계도 있었고,

사과 한마디면 끝날 일을

시간이 해결해주길 바라며

모른 척한 적도 있다.

그래서 삶은 자주 무거워졌다.


일이 커져서가 아니라

마음속에 쌓인 말들이 많아서였다.

하지 못한 인정, 미뤄둔 사과,

늦어버린 감사가

조금씩 나를 눌렀다.


이 문장은 말한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라고.


그 말이

쉽다는 뜻은 아니라는 걸 안다.

단순함은 용기가 필요하다.

모른다고 말할 용기,

틀렸다고 인정할 용기,

먼저 고맙다고, 먼저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그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삶은 정말로 가벼워질지도 모른다.


괜히 마음속에서 수십 번 되뇌지 않아도 되고,

혼자서 오래 끙끙 앓지 않아도 되니까.

오늘은 이 문장을 마음에 두고 살아보고 싶다.


완벽하게 하진 못하더라도

조금은 더 솔직하게,

조금은 더 빠르게.

모르면 배우고,

틀리면 고치고,

고마우면 말하고,

잘못했으면 사과하는 하루.

그 정도만 해도

오늘의 삶은

어제보다 훨씬 가벼워질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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