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리고 우직하게

변화를 이끄는 삶의 자세

by 뉴욕 산재변호사

"Stay hungry, stay foolish."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에서 남긴 이 유명한 말은 단순한 좌우명을 넘어, 혁신과 성장을 향한 끊임없는 열망과 겸손한 자세를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다. 나는 이 말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Stay hungry"**는 단순히 물리적인 굶주림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탐구하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는 지적인 갈증과 열정, 그리고 야망을 뜻한다. 몸이 퉁퉁한 사자가 먹이를 사냥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사냥에 나서는 사자는 언제나 날렵한 허리를 갖고 있다. 배부른 사자는 사냥하지 않는다. 이러한 '굶주림'이야말로 우리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는 마치 손자병법에서 "승리는 미리 준비된 곳에서 나온다(勝者先勝而後求戰)"고 말하는 것과 같다. 싸움에 임하기 전, 적을 알고 나를 아는 치밀한 준비와 끊임없는 역량 강화가 승리를 보장하듯, 삶에서도 안주하지 않는 '굶주림'이 곧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자세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어제의 성공은 오늘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우리는 어제의 성취에 갇히지 않고, 늘 새로운 지식과 경험에 대한 갈증을 느껴야 한다.


다음으로, **"Stay foolish"**는 어리석음에 머무르라는 뜻이 아니다. 이는 익숙하고 편안한 길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그리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겸손하고 유연한 태도를 의미한다. 예수님이 어린아이들을 좋아하셨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린아이들은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늘 새로운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어제의 실수를 잊고 내일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간다. 그들은 기존의 틀에 갇히지 않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배우고 또 배운다.


이러한 유연함의 태도는 노자의 철학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노자는 "가장 부드러운 것이 가장 단단한 것을 이긴다(柔弱勝剛強)"고 했다. 갓 태어난 아기가 가장 부드럽지만 가장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듯이, 유연함이야말로 진정한 강함의 원천이라는 의미다. 굳고 단단한 것은 부러지기 쉽지만, 물처럼 부드러운 것은 어떤 형태에도 적응하며 결국 모든 것을 포용한다. 세상의 통념에 갇히지 않고,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우직함이야말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자신이 모든 것을 안다고 착각하는 순간, 발전은 멈춘다.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고,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며, 미지의 영역으로 발을 들여놓을 때 비로소 진정한 성장이 가능해진다.


결론적으로 "Stay hungry, stay foolish"는 우리에게 삶에 대한 두 가지 중요한 태도를 제시한다. 하나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려는 열정적인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배우고 도전하며 성장하려는 겸손하고 유연한 태도이다. 이 두 가지 자세를 견지할 때, 우리는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궁극적으로는 더 큰 성공과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거다. 굶주리고 우직하게 나아가는 삶, 그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살아있는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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