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하찮다
귀찮다
쓸모없다
가치없다
없애야 하고
털어야 한다
이런 무익한 것을
도대체 왜
만든 건지
회색빛 먼지에서
선한 것은 나올 수 없다.
멈추어라
와서 보라
흙먼지 속
생명이 없던 그때
조물주의 손길이
그 흙먼지를 쓰다듬은 것을
조물주의 손 위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
형태가 잡혀지는 것을
거무죽죽한 모습에서
빛이 나기 시작하는 것을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와
먼지 속에
생기
생명
온기
사명을
심어준 것을
보았다
내가 생겨난 것을
네가 생겨난 것을”
-25.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