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브리저튼'(스포 없음)
어쩌다 '브리저튼'(스포 없음)
어쩌다 '브리저튼'(스포 없음)
일이 적은 여행 비수기에는 꼭 네플렉스로 드라마를 보게 된다.
한 번 보면 다 볼 때까지 아무 일도 못한다는 단점이 있어 웬만하면 자제하려고 한다.
그런데 어쩌다 브리저튼을 보게 되었다. 총 8부작인데 지금은 3부작까지 총 24편이 완성되어 있는 상태이다. 나는 외국 드라마를 볼 때 꼭 일본어로 듣고 자막은 한글이나, 일본어로 본다. 일본어를 공부한 지 몇십 년이지만 아직도 일본어가 능숙하지 않다.
이 드라마는 진실된 애정과 끈끈한 유대로 맺어진 브리저튼 가문의 8남매의 이야기이다. 그들의 런던의 상류사회에서의 사랑과 행복을 향한 여정을 그렸다. 줄리아 퀸의 베스트셀러 소설 시리즈이다.
19세기 영국 상류 사회를 그렸는데 세트장의 디테일, 의상의 화려함, 샤롯왕비의 기상천외한 머리모양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을 보면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티브이를 껄 수가 없다. 내용도 재미있고 상당히 선정적(19금이지만 실은 29금정도 되는)이며 다양한 인종의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출현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 매력적이다. 그리고 그 시대의 여성으로서 자아를 찾아가며 독립하려는 펜의 모습도 인상 깊었다.
6월 말부터 7월 중순에 걸쳐서 보았는데 이번 주 금요일에 완주를 했다. 너무 많이 보면 좀 힘들어서 하루에 1,2편 정도 보았는데 3부에서 펜과 콜린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새벽 3시까지 다 봐 버렸다.
다 보고 나니 왠지 허전하고 벌써 4편이 기대되는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