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런한 주방 일상

고기 함박 행복전

by 김결희

아이 키우면서 제일 힘들었던게

저는 단연코 ‘먹이기 전쟁’이었어요.

젖먹이 때부터 우리 집 남매는 먹는 거랑 싸우느라

전쟁터였답니다.


아기 때 사진 보면 증말 너무너무 귀여운데..

하지만...…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이 마음, 이해 되시려나요??

밥 먹일 때마다 ‘밥 투쟁’ 벌어지고,

화내고, 혼내고…


지금 생각하면 아이들도 ‘밥 시간’이 고문이었을 거예요.

억지로 먹는것도 힘든데

엄마한테 혼나니, 고통 200%였겠죠 ㅠㅠ

저는 매일 밥상 앞에서 전사처럼 도끼 눈 뜨고

둘째 아이는 키 크라고 농구도 시켰는데요...

근데 그 취미 농구가 키 성장에는 약간 역효과?

‘키 커야 한다!’ 카면서 억지로 먹인

단백질 파우더 덕분에

고3 된 지금도 단백질 음료 보면

“으~”하며 피합니다 ㅜ.ㅜ

저는 매일 단백질을 먹이기 위해

고기를 구었습니다 ㅎㅎㅎ

그런데요. 키는 영양보다 스트레스가 없어야 합니더.

밥 먹을때마다 너무 스트레스 줬는가... ㅠㅠ

키 작은데 농구 잘하는 청소년이랄까요????ㅋㅋㅋ


그런데 나이가 드니 많이 먹고 잘 먹고 그러더라구요..

요즘은 고기 없으면 밥 안 먹는 어르신들입니다.

덕분에 싼 고기도 맛있게 만드는 내공을 얻었습니다.

어느 날 기름진 국거리 고기를

그냥 국 끓이기 아깝더라구요.

갈갈 찰지게 갈아서,

후쿠오카 함바그 스타일로 구워줬더니,

“오~~ 이 고기 뭥미??” 맛있다고!!

자기 스타일이라며......

맛있다 막 하니면...

예상하시죠? 그 뒤로 저는 기름 사알 낀

국거리 불고기용 고기 있나 두리번 ㅎㅎ


스타우브 뜨겁게 달궈 쫙 구워서 후끈후끈 하게

서빙 하면 잔열에 덜 익은거 꾸워 먹는 맛이

여가 후쿠오카다....


별거 아닌 기본 고기 맛인데,

이 걸 자꾸 영상 올리래요 ㅋㅋㅋㅋㅋ

뭐 설명 할 것도 없구만 ... 대박 칠거라나.......ㅋㅋㅋ

결론은 ‘밥 전쟁’이 ‘고기 함박 행복전’으로 바뀐

이야기였습니다~

여러분은 아이들 키울 때 뭐가 제일 힘드셨나요?

함박 웃으며 공감 나눠보아요~~


——- 만드는 법 정리 ——


재료: 기름진 국거리 또는 불고기용 고기, 소금·참기름·설탕 소량

고기와 양념을 푸드프로세서에 넣고 뭉쳐지게 간다

얇은 불고기용 고기는 손으로 주물럭해도 OK

200~250g씩 나눠 동글납작하게 성형

두꺼운 팬을 뜨겁게 예열 후 뚜껑 닫고 중불에서 4분 익히고 뒤집어 3분 더 익힘

뚜껑 꼭 닫기! (기름 튀는 대참사 방지)

7분 정도 익혀도 속이 덜 익어요.. 먹으며 냄비의 잔열 또는 토치로 사알 익혀 먹음 맛 굿굿.

너무 오래 익히면 맛없음 주의!

와사비와 소금 살짝 올려 먹으면 고급진 맛 완성!

피기쿡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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