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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19 신부님의 여름휴가

종교 관련 유머

by 한우물
두 신부님의 여름휴가

신부 2명이 하와이로 휴가를 갔다.
그들은 이번 휴가 때는 성직자 복장 및 표식은 다 벗어버리고 신부라는 신분을 감춘 채 자연인으로서의 완전한 휴가를 즐기기로 하였다.


비행기가 도착하자마자 그들은 상점으로 가서 멋진 반바지, 셔츠, 샌들, 선글라스 등을 구입했다.

다음날 아침 그들은 해변으로 가서 여행자 복장으로 해변 의자에 앉아 술과 햇볕과 경치를 즐기고 있었다.


그때 기가 막힐 정도로 매력적인 블론드 아가씨가 조그만 비키니를 입은 채 그들에게 다가왔다.

그들은 그 블론드 아가씨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 아가씨는 친구들과 함께 지나가며 "안녕하세요 신부님?" 하며 미소 띤 얼굴로 인사했다.


그들은 둘 다 깜짝 놀랐다.

'도대체 저 아가씨는 우리가 신부라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아무리 서로를 쳐다봐도 신부라는 신분을 드러낼만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안 입던 옷을 입어 그런지 무언가 촌틱하고(ruraltic) 어색해 보이는 것 같았다.


다음날 그들은 다시 상점으로 가서 더 멋지고 야한 옷을 구입했다.

그리곤 다시 해변의자에 앉아 선탠을 즐겼다.

잠시 후, 어제 본 그 블론드 아가씨가 이번에는 스트링 비키니 차림으로 그들 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게 아닌가! 너무나 섹시한 모습에 눈을 뗄 수 없어 민망했으나 다행히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 시선을 감출 수 있었다.

Srtring bikini- 신부와 수녀-MEDIA-MODE.COM.jpg



그런데......................
이번에도 그 아가씨는 그들에게 다가와서는 "안녕하세요 신부님." 하고 인사하며 지나치는 게 아닌가!


그들은 참말로 미치고 폴짝 뛸 노릇이었다.

그러자 신부중 한 명이 참지 못하고 그녀를 향해 말했다.


"잠깐만요, 아가씨. 그래요, 우리들은 신부가 맞습니다. 그리고 신부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알고 싶은 게 있는데, 아가씨는 우리가 신부라는 걸 도대체 어떻게 알았죠?"


그러자 그 아가씨는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아니 신부님, 저 모르시겠어요? 저 안젤라 수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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