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풍자
세 가지 소원
국가와 민족을 끔찍이 생각하던 애국자가 하늘나라로 갔는데 신이 그에게 갸륵하다며 특별히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 했다.
애국자는 신이 나서 말했다.
"먼저 한국의 국민소득을 십만 불로 만들어 주세요."
신은 흔쾌히 승낙했다.
"그리고 한국을 월드컵에서 우승시켜 주세요."
그러자 신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건 더 실력 있는 국가를 강제로 떨어뜨려야 하므로 정의에 어긋난다고 했다.
이에 실망한 애국자가 다시 말했다.
"할 수 없죠. 그럼 한국의 지도층을 새 사람들로 싹 바꿔주세요."
신이 OK 하자 그가 곧바로 덧붙였다.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기존 지도층 인사 열 명만 남겨놓고요.
이게 마지막 세 번째 부탁입니다."
그러자 한참 말이 없던 신이 입을 열었다.
"마~ 월드컵 4강 정도로 하믄 안 되것나?"
위의 이야기는 인터넷 유머사이트 ‘품위유머닷컴’(www.opinity.co.kr)에서 선정한 '한국 사회를 풍자한 2006년 10대 유머' 중 2위를 차지한 우스갯소리인데 요즈음 정치판 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자니 위의 이야기가 절로 떠올랐다.
그와 함께,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함없는 진리가 하나 더 있구나.' 싶은 게 영 마음이 언짢다.
두 가지 착각
모든 정치인의 착각 --> 아직도 국민들이 바보인 줄 안다.
모든 국민들의 착각 --> 아직도 정치인들이 언젠가 착각에서 깨어날 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