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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29 정녕 잊지 못할 사람

by 한우물

하소연하고 싶을 때 끝까지 귀 기울여준 사람.

칭찬받고 싶을 때 꿀송이 보다 단 말로 황홀케 해 준 사람.

실수했을 때 한쪽 눈 감아주던 사람.

난감한 문제를 만났을 때 의논 상대가 되어준 사람.


내 마음 허전할 때 따뜻한 가슴으로 보듬어준 사람.

설움에 북받칠 때 기대어 울 수 있는 어깨를 내밀어 준 사람.

남들에게 돌팔매질당할 때 등 뒤로 숨게 해 준 사람.

홀로 비 맞으며 걸어갈 때 말없이 함께 걸어 준 사람.

절망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손 내밀어 잡아준 사람.


그리고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준 사람.


적어도

당신에게만큼은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표제사진: 원본 사진(작가 lookstudio</a> 출처 Freepik)을 PPT를 이용해 배경과 윤곽을 처리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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