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사타구니 쪽에 불룩 튀어나온 것이 만져지시나요? 뻐근하거나 불편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때로는 아무렇지도 않아서 ‘괜찮아지겠지…’ 하고 방치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하지만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서혜부 탈장’입니다.
서혜부 탈장이란 무엇일까요?
탈장이란 우리 몸 안의 장기를 튼튼하게 감싸고 있는 복벽에 약한 부분이 생겨 그 틈으로 장기가 삐져나오는 현상입니다. 복벽은 탄탄한 근육과 막으로 이루어져 있어 장기를 제자리에 있도록 지탱해 주지만, 선천적인 요인이나 후천적인 습관, 노화 등으로 인해 약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사타구니는 복압을 많이 받는 부위이기 때문에 탈장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를 ‘서혜부 탈장’이라고 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서혜부 탈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사타구니 부위가 불룩하게 튀어나와 보인다.
서 있을 때나 힘을 줄 때 더 뚜렷하게 튀어나온다.
누우면 튀어나왔던 부분이 다시 들어간다.
사타구니 부위에 묵직하거나 불편한 느낌이 든다.
간혹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으므로, 위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타깝게도 탈장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습니다. 틈이 벌어진 복벽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저절로 아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탈장을 방치하면 튀어나온 장기가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거나 꼬이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적인 통증이나 불편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탈장 증상이 나타났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탈장 치료의 핵심, 바로 수술입니다.
탈장의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입니다. 수술을 통해 튀어나온 장기를 제자리로 되돌리고, 약해진 복벽을 튼튼하게 보강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복벽을 크게 절개하는 수술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최소 침습적인 수술 방법들이 많이 개발되어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탈장 수술 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은 인공망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인공망은 복벽의 약한 부분을 보강해 주는 역할을 하지만, 재발 가능성, 만성 통증, 감염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인공망 제거 수술은 매우 까다롭고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합니다.
위의 사진은 제거된 인공망입니다.
최근에는 인공망을 사용하지 않고 탈장을 치료하는 무인공망 탈장 수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인공망 탈장 수술은 환자 자신의 조직을 이용하여 복벽을 튼튼하게 봉합하는 방식으로, 인공망으로 인한 부작용 걱정 없이 안전하게 탈장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절개 부위가 작고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수술법의 재발률은 인공망 수술법보다도 훨씬 낮습니다.
사타구니에 만져지는 혹, 탈장 증상으로 의심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탈장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무인공망 탈장 수술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탈장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2025년 3월 14일.
1998년 3월 14일에는 금모으기 운동이 종결된 날입니다.
기억나시나요?
1998년 오늘, 나라의 부채를 갚기 위해 국민들이
장롱 속 금붙이, 아기 돌반지 등을 내놓은 범국민적 운동으로
신(新) 국채보상운동이라고도 불렸지요.
사람은 모두 악하다 말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우리 살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우리는 우리것을 내놓을 줄 알았지 않습니까.
저의 브런치의 글들도
탈장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아셨으면 하는 내용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에게
탈장이나 인공망 후유증으로 고통받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