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표정에 더 상처 받는다

by 사과이모


어떤 표정을 내어주고 있나요?


누군가에게 사과할 때, 내가 한 말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하곤 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말'이다 보니 말에 대한 사과는 당연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때로 말보다 상대의 무표정한, 일그러진, 차가운 표정에 더 깊이 상처 받기도 한다


그때 네 표정이 어땠는 줄 알아?

나는 그게 많이 아팠어..

그렇게 말하다가 문득...

그때 내 표정은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명치끝이 시린다


잘 웃던 내가 표정이 없어질 때,

네 가슴은 얼마나 동동거렸을까..


'말'은 2차 가공이 가능하다. 에두를 수 있고, 가식을 덧씌울 수 있다. 반면 순간의 표정은 있는 그대로의 감정이 드러난다. 진짜 날 것의 진심이 바로 전달되어 더 아프기도, 더 기쁘기도 하다.


표정이란 참 신기하다. 나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반영하는데 정작 나는 볼 수가 없다. 환하게 웃는 내 표정도 너의 것이고, 경멸하듯 쏘아보는 표정도 너의 것이고 차갑고 슬픈 표정도 너의 것이다..


내 앞에 너에게 나는 어떤 표정을 내어주고 있는가?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너에게.. 환하게 웃어주고 싶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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