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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괴괴랄랄 Dec 17. 2023

캐나다에서 꼭 즐겨야만 하는 것들

후회 안할 것.

캐나다 토론토에서

꼭. 즐겨야하는 .들이 있다.


유사 무균돼지인 나는

14시간을 비행해 유학을 떠난 보람도 없이

집 밖을 좀처럼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한 번 나갈 때는

아주 대단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어야만했다.

그리고 돈이 많이 안들어야만 함.


구질구질 방구석 히키코모리를

믿어보라굿


1. 프라이드 페스티벌

수요없는 과한 공급.

벗 유잼.

프라이드 페스티벌을 참가하는 순간

분홍 소중이는 그저 애깅이임을 깨닫는다.

프라이드 페스티벌은 (5월)

 캐나다에서 굉장히 크게 여는 대축제다.

5월달에 캐나다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이 축제는 꼭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깔깔

다양성!!!!!!을 존중하는 국가라는 걸

이 축제에서 확실하게 실감해버림.

이 사진 하나로

왜 이 축제를 보러 가야하는지 설명 끝났지

This is 약과.


2. R.O.M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내가 토론토에서 제일로다가 좋아하는 장소다.

개 honey팁 : 매달 셋째 주 화요일 저녁 is 무료

매월 셋째 주 화요일 5시 이후에 나는

항상 박물관에 갔다.

역사를 사랑하는 것도,

이 곳의 이집트 유물이 봐도봐도 안질린ㄴ 것도

정말 맞는 말이다만.

그 날 그 시간에 딱 맞춰 가면

마치 1일 티켓값 22불을

일당으로 받는 기분이랄까,,,


3. MLB관람

25달러 정도??좌석에 따라 다름

진짜 전혀 몰랐는데

 MLB에 토론토 팀이 있었고

마침 그 팀에 류현진이 소속되어 있었다.

기괴하게도 내가 찍은 사진에 계신 분은

어쩌구 파드리스 팀 소속 김하성씨임.

류현진을 보러 간 경기에서

별안간 김 하성씨를 목격.

뉘신지 모르겠으나 코리안이라 기뻤삼!

암튼 MLB에 코리안이 많다는 걸 알고

굉장히 으쓱했다는 결론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보러간 적 없다. 정말로.

대한민국 만세.


4. 토론토 아일랜드

어쩌구 페리 : 왕복 9달러

수상택시 : 편도 14달러

만약 캐나다 토론토에서

단 한 번 토론토 아일랜드를 갈 생각이라면

날씨가 기깔나는 여름, 수상택시를 추천한다.

가격은 꽤 차이가 있ㅎㅅㅎ

난 돈 없는 유학생이었지만

놀러갈 때 만큼은 온전히 여행자이고 싶었다.

여행자로서 느낄 수 있는 최대한을 누리고 싶다면

수상택시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인간들 사이에 질식하지 않고 편하게

토론토 아일랜드를 왕복하길 바란다.

(페리도 페리 나름대로의 낭만이 있긴 함. 그지낭만)


5. 다운즈뷰 파크

무료.

라서 내가 굉장히 좋아했던 공원이다.

저 의자에 앉아서 하염없이 풀멍하면

홈리스인줄 알고 아무도 옆에 안온다.

실제로 다들 내 옆에 앉지 않고

차라리 풀밭에 엉덩이까는 걸 선호했음.

쯔쯔가무시의 위험성을 모르는 사람들.

밤보다는 석양이 질 무렵 시간을 추천합니다.

밤에 가면 저 우측 사진 뒤에 보이는

빨간 머리채가 미친년 산발하고 널뛰는데

상당히 공포스러움.


6. 원더랜드

시즌권이 140달러??정도

1회 50달러~ (기억 상실)

나는 놀이기구를 잘 탄다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다만 나처럼 븅신마냥

회전승마나 할 줄 아는 인간들은

굳이 갈 필요가 없다.

코리안 에버랜드나 롯데월드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무서운 롤러코스터가

상당히 여러개 있음ㄷㄷㄷㄷ


7. 카지노

입장료는 무료다. 낄낄

차피 입장료 이상으로

돈 토하게 될 예정.

일단 입장하면 동시에 제로콜라 존나 뽑아먹으세요.

거기서 님이 챙길 수 있는 건

무료 음료먹고 무료로 물빼는 거 밖에 없으니깐;

순수하고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시작하자마자 5달러를 벌고

행운의 여신이 내 머리맡에 있음을 확신했다.

그러나 그녀는 50달러가 5달러 될 때까지

자취를 감추심.

그렇게 '거지'에서 '날거지'로 진화 성공.


8. NBA 관람

55달러에 면봉석 잡음.

농구공이 육안으로 안보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캐나다에 갔다면 무.조.건.

NBA, MLB 경기는 꼭 보고 귀국하길 바란다.

더해서 시즌이 맞다면 아이스하키까지.

종목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도를 떠나서

캐나다는 스포츠에 굉장히 진심인 나라다.

커다란 경기장에서 잠깐이나마

이 나라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나는 레이커스 경기 보고싶었으나

꿩 대신 계란정도 잡으러 감.


9. 카사로마 (할로윈 특집)

65달러...

캐알못이지만 캐나다에서

1)프라이드 페스티벌 2)할로윈 3)크리스마스

이 세개는 꼭 즐기라는 말을 들었다.

크리스마스는 뭐 한국도 호들갑의 국가라 패스.

나머지 2개는 여기까지 온 이상 즐기셈.


카사로마 할로윈은 시간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밤이 깊어갈 수록

스릴있고 재밌어지기 때문에.

6시 가격과 8시 가격은 10달러 이상이다.

날거지팁을 드리자면

6시에 입장 -> 내부에 있는 바에서 2시간 노가리 -> 할로윈 특집 카사로마 내부 입장

무서워서 졸도할 뻔!

이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무난하게 할로윈을 즐길 수 있는 곳.


10. A.G.O(art gallery of Ontario)

25세 이하 = 무료

25세 이하(윤석열 나이)에게 추천하는 장소.

일단 나름 유명인사들의 작품 (난 모름)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메리트다.

사진 찍을 수 있는 장소도 많고

종교화,수채화 등도 굉장히 많아서

예잘알들에게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나는 예술에 진짜 관심이 없어서

안타깝군.


11. 나이아가라 폭포

페리가 24달러?

가는 데 버스비가 왕복 30달러 이상

그래도 캐나다까지 갔다면

나이아가라 폭포를 안갈 수는 없는거임.

그리고 폭포 안까지 들어가는 저 배도

꼭 타기를 추천한다.

나는 물이 싫고 무섭고

저 폭포의 위생도 굉장히 의심스러웠지만

그래도 평생에 한 번이라는 생각에 뛰어들었다.

후회 절대 x

날씨가 좋은 날이면 무지개도 볼 수 있다.

혹시 죽기 전에 기회가 된다면

초록빛이 없는 겨울의 나폭도 궁금하다.

오랜만에 느낀 자연의 웅장함.

이건 아직까지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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