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폰 메모장
슬픔을 두고 오자 그 곳에
그리움만 가져 와서
낡고 삭아버린 앨범을
한 번씩 들여다보자
내가 힘들 때
내가 보고 싶을 때
앨범을 펼쳐보니
눈물이 났다.
그리움의 뒤를 슬픔이 따라 왔구나.
안녕 할머니.
그 곳엔 평안하길
에세이를 사랑하는 수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