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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라진 계약서

by 기담

동화: 법인왕국과 사라진 계약서
옛날옛적, 법인왕국이라는 나라가 있었어요. 이곳에는 사람들이 모여 회사나 단체를 만들고, 법을 지키며 함께 살아갔어요.

법인왕국의 중심에는 황금 계약서가 있었어요. 이 계약서는 법인의 설립, 운영, 해산과 관련된 모든 규칙을 담고 있었지요. 하지만 어느 날, 사악한 마법사 크로노스가 이 계약서를 훔쳐 갔어요!

법인의 탄생
법인왕국에는 에밀리아 공주가 있었어요. 그녀는 법을 잘 아는 똑똑한 사람이었어요.

"이 나라에는 법이 있어야 해! 우리가 새로운 법인을 만들 수 없으면, 상업도 학문도 모두 멈추고 말 거야!"

에밀리아 공주는 법의 책을 펼치고 선언했어요.

"법인은 법률의 규정이 없으면 성립하지 못한다!" (민법 제31조)

"비영리법인은 주무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민법 제32조)

"법인은 주된 사무소에서 등기를 해야 한다!" (민법 제33조)

이 말을 들은 시민들은 용기를 내어, 새로운 법인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황금 계약서가 없으면, 법인의 운영이 어려웠어요.

크로노스의 계략
마법사 크로노스는 계약서를 훔친 후, 왕국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어요.

"이제 법인들은 더 이상 운영될 수 없지! 이 나라의 모든 법인은 사라지고, 내 뜻대로 움직이게 될 것이다!"

그는 몰래 여러 회사를 조종하여 불법적인 행위를 하게 했어요.

하지만 에밀리아 공주는 크로노스의 계획을 눈치챘어요.

"법인은 정관에 정한 목적의 범위 내에서만 권리와 의무를 가질 수 있어! (민법 제34조) 목적을 벗어난 불법 행위를 한 대표자는 책임을 져야 해!" (민법 제35조)

그녀는 왕국의 판사와 함께 잘못된 법인들을 조사했고, 불법적인 행위를 한 자들을 법의 심판에 세웠어요.

사라진 계약서를 찾아라!
그러던 어느 날, 한 상인이 에밀리아 공주에게 찾아와 말했어요.

"공주님, 저는 한 회사의 사원이었는데, 크로노스가 계약서를 감춰둔 곳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폐허가 된 법인 건물에 숨어 있어요!"

에밀리아 공주는 기사들과 함께 그곳으로 향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황금 계약서를 되찾았어요!

"이제 다시 왕국을 바로 세울 수 있어!"

공주는 계약서를 펼치고, 중요한 법들을 다시 선언했어요.

"법인은 설립된 후에도 주무관청의 감독을 받는다!" (민법 제37조)

"법인이 목적을 벗어난 사업을 하면 주무관청이 설립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민법 제38조)

"법인이 해산할 때에는 잔여 재산이 정관에 따라 귀속되어야 한다!" (민법 제80조)

법인왕국의 평화
법인왕국은 다시 질서를 되찾았어요.

사람들은 정당한 법 절차에 따라 회사를 만들고, 운영하고, 해산할 수 있게 되었어요.

공주는 마지막으로 말했어요.

"법을 지키면 누구나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법인은 마법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요!"

그 후, 법인왕국은 더욱 번창했고, 마법사 크로노스는 법의 심판을 받고 영원히 사라졌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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