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의 마을과 황금 경계선
옛날 옛적, 푸른 언덕과 맑은 강이 흐르는 소유의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 마을의 주민들은 각자의 땅을 사랑하고, 정성을 다해 가꾸며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종종 서로의 경계를 넘거나, 이웃의 생활을 방해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마을의 한가운데에는 지혜로운 원로, 법령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마을의 평화를 위해 황금 경계선을 정하고, 모든 사람이 이를 지키도록 법을 세웠습니다.
어느 날, 어린 소년 도운이는 자신의 정원에서 반짝이는 돌을 발견했습니다. “이건 분명 마법의 돌이야!” 그는 기뻐하며 돌을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그 돌은 사실 이웃인 민재 할머니의 소중한 유산이었습니다.
법령 할아버지는 말했습니다. “도운아, 네가 가진 돌은 네 것이 아니란다. 소유자는 자신의 물건을 돌려받을 권리가 있지.” (제213조)
도운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돌을 민재 할머니께 돌려드렸습니다. 할머니는 활짝 웃으며, 도운이에게 맛있는 호박죽을 한 그릇 떠주셨습니다.
마을의 한쪽에는 철수 아저씨가 운영하는 대장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장간의 연기와 소음이 이웃들의 삶을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밤마다 매연 괴물이 우리 집을 덮쳐서 숨 쉬기가 힘들어요!”
마을 사람들은 법령 할아버지를 찾아갔고, 그는 철수 아저씨에게 말했습니다. “토지 소유자는 이웃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야 하네.” (제217조)
철수 아저씨는 깊이 반성하며 굴뚝을 높이고, 연기를 줄일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은 다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연희 아주머니의 감나무 가지가 길게 뻗어 이웃집 태수 씨의 마당에 감을 떨어뜨리기 시작했습니다.
태수 씨는 감이 떨어질 때마다 깜짝 놀라며 말했습니다. “이러다 감에 맞아 다치겠어요!”
법령 할아버지는 조용히 웃으며 말했습니다. “나뭇가지가 경계를 넘으면 가지의 제거를 요구할 수 있단다.” (제240조)
연희 아주머니는 이 말을 듣고 나뭇가지를 적당히 잘라 태수 씨의 마당에 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 대신, 그녀는 태수 씨에게 직접 딴 달콤한 감을 선물했습니다.
마을 끝자락에 사는 창수 아저씨는 깊은 우물을 팠습니다. 그런데 그 우물의 위치가 문제였습니다. 경계 가까이에 우물을 판 탓에 이웃집 강아지가 빠질 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법령 할아버지는 우물가를 살펴보며 말했습니다. “우물과 같은 지하시설은 경계로부터 최소한 2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네.” (제244조)
창수 아저씨는 즉시 우물 주변을 튼튼한 돌담으로 둘러쌌고, 이웃들도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로도 소유의 마을에서는 종종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겼지만, 마을 사람들은 법령 할아버지의 지혜로운 말씀을 떠올리며 서로를 배려했습니다. 그리고 마을에는 언제나 평화와 정의가 흐르게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끝에서 법령 할아버지는 말했습니다. “소유권은 중요하지만, 이웃과의 조화는 더욱 소중하단다.”
그렇게 소유의 마을은 서로 존중하며 행복하게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황금빛 경계선이 반짝이며 마을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