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제목: 살아 있는 빵을 찾아서
옛날 옛적, 구름이 낮게 깔린 들판 너머, 작은 마을 '알렐루야'에 사는 한 아이가 있었어요. 이름은 루미. 루미는 호기심이 많고, 무엇이든 알고 싶어하는 아이였어요.
어느 날, 마을 광장에서 어른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그 빵을 먹으면 절대 죽지 않는다고 했대!”
루미는 깜짝 놀랐어요. “죽지 않는 빵? 진짜 그런 게 있어?”
마을 어른 중 한 분이 말했어요. “성경에 나오는 말이란다. 그 빵은 바로 예수님의 살을 뜻해.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사랑의 빵이지.”
그날 밤, 루미는 조용히 기도했어요.
“예수님, 그 살아 있는 빵을 저도 만나고 싶어요.”
다음 날 아침, 루미는 배낭 하나 메고 여행을 떠났어요. 숲을 지나고, 강을 건너고, 낯선 들판을 지나 마침내 한 외딴 길에 다다랐죠. 그곳에서 루미는 이상한 수레 하나를 만났어요. 수레에는 이국적인 옷을 입은 사람과 한 노인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그건 누구에 대한 이야기인가요?”
“바로 예수님이라는 분에 대한 이야기란다.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랑의 주인이시지.”
루미는 노인의 말에 귀를 쫑긋 세웠어요. 그리고 노인은 이렇게 말했어요.
“예수님은 살아 있는 빵이야. 그분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하늘에서 오셨어. 그분을 믿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며,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 빵을 먹는 것이나 같단다.”
그날 이후, 루미는 매일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고, 슬퍼하는 친구의 곁을 지켜주며, 말로 위로하고, 웃음을 나누었어요. 그럴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배가 고프지도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루미는 다시 마을로 돌아왔어요. 사람들은 루미가 훌쩍 자란 것을 보고 깜짝 놀랐죠.
“루미야, 어디 다녀왔니?”
루미는 웃으며 대답했어요.
“저는 살아 있는 빵을 먹었어요. 바로 사랑이었어요.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는 사랑!”
그리고 루미는 조용히 손을 모으고 기도했어요.
“주님, 제게 당신의 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랑으로, 저도 누군가에게 살아 있는 빵이 되게 해 주세요.”
그날 이후, 마을 사람들은 루미를 따라 서로에게 친절을 베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마을은 더 이상 배고프지도, 외롭지도 않은 따뜻한 빵향 가득한 마을이 되었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