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한 하루에 감사

오늘도 무사히를 되뇌며

by 어린왕자

어제보다 더 괜찮은 내가 되고 싶다는 욕심에 오늘을 산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나로 살기 위해 늘 욕심을 부린다.


조금 일찍 일어났고 조금 늦게 잠들었고 조금 더 움직인다. 몸도 바쁘게 산다.


늘 맞는 아침이지만 오늘은 어떤 좋은 일이 일어날까 보다 오늘도 무사히를 되뇌며 산다.


친구가 보고 싶으면 전화를 건다. 안부를 묻는다.


아들이 보고 싶은데 망설인다. 전화를 걸어볼까, 근무 시간이라 전화를 못 받을까.


이리저리 궁리만 하다 놓쳐버린다.


친구는 부담스럽지 않은데 아들은 전화하기가 부담스럽다. 왜일까.


그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가 보다, 망할 놈.


언뜻언뜻 보이는 그놈의 하루 일상에 다행스러운 미소만 보내고 만다. 잘 있으면 됐다.


바람이 폭풍처럼 날뛴다. 날아갈 것 같다.

바깥문을 걸어 잠그니 세상이 평안하다.


좋아하는 책을 읽어야겠다. 영화로도 나왔다. 아픈 사랑의 이야기.


오늘도 그렇게 모두들 평안한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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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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