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휴무?

나도 지정된 휴무일을 만들까?

by 어린왕자



괜스레 튕겨보는 심산이다

놀아라 해도 놀지 못하는 성격인 줄 알면서

괜스레 한번 튕겨보고 싶다

한편으로는

내가 제일 잘 나가! 쾌재를 부르고 싶음을

갈구하면서


월요일은 대부분 휴무하는 곳이 많다

일요일 쉬었음에도 또 하루를 더 쉰다

고깃집도 쉬고 파스타집도 쉬고 카페도 쉬고

도서관도 쉬고ㆍㆍㆍ

점심을 먹으러 가기 위해선 고민해야 한다


왜 많은 곳에서 월요일을 쉴까


내게도 쉬는 날을 정하라 하면

어느 날이 좋을까 고민해 보았다

월화수목금은 아이들이 학교를 가니

그것에 맞추려면 쉴 수가 없고

학교를 가지 않는 토요일은

그래서 내가 너무 바쁘다

움직이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다

토요일 집에만 있고 싶어 하는 녀석은

옷 차려입고 수업 들으러 나오기 귀찮다는 핑계로,

월화수목금은 학원이 늦게 마쳐 피곤하다는 이유로

쉬겠다고 한다


나는 무슨 이유를 대며 하루를 쉬어 볼까


쉬는 건 너의 자유지만

나를 위해서 나오너라

나와서 두 시간 강의 듣고 놀아라

명령이다 그리 말하면서

나는 하루 온종일을 쉬어볼까 한다


평일 하루 어느 날을 쉬어 볼까

가게도 문 닫고 카페도 문 닫는

월요일

나도 월요일 한번 쉬어볼까

정기적인 휴무를 만들면

일요일도 쉬고 월요일도 쉬고

ㆍㆍㆍ

그렇다면 밥벌이가 안 되겠지


ㅡㅡ갈수록 쉬는 시간이 생기니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는 현실에 실은 쉬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절하기에 한번 부려본 꾀입니다. 일요일 쉬는 하루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거기다 또 하루를 정기적으로 쉰다면, 무슨 기업도 아니고 생계곤란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정기적으로 쉬는 사람들이 부러워 보였나 봅니다. 체계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1인 기업 같은 저는 그럴 수 없는 처지입니다. 시간 날 때마다 시간 될 때마다 밥벌이를 위한 몸부림을 칩니다. 아직은 더 그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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