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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린왕자 Feb 11. 2024

봄편지ㆍ어린 왕자

따사로운 햇살 하늘을 비추면

나도 너를 올려다본다

파란 하늘 구름 한 조각 걸려 있으면

너의 웃음을 떠올려본다


솔바람 솔솔 나뭇가지 스치면

앙상한 빈 몸에 생채기 돋듯

너무 깊은 옹이는 되지 마라

얼마쯤 돌아봐야 미소로 답할까


하늘 오르는 기분은 어떨까

별 가까이 갈 수 있다면

그러나 꼭대기는 알 수 없다

저 별은 딸 수가 없어

하늘 꼭대기 바라보는 일은

그곳에 도달하지 못해 오히려 슬픈 일


봄이 오고 있

봄이 오고 있다

생채기 감싸듯 조심스레

파란 하늘 위로

따스한 봄 편지 전해온


ㅡㅡ#어린왕자의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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