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란콩 Dec 11. 2023

자취생의 오늘 한 끼

17화. 브리치즈바질파스타, 바스크치즈케이크, 견과류


주의: 이 글을 보면 배가 고플 수 있습니다.



12월. 

1년을 마무리하는 연말이 왔다. 괜스레 친구들과 집 밖에 나가고 싶은 날들이 계속되는 요즘이다.

12월이지만 이상기후로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더 집 밖에 나가고 싶다. 


따뜻한 기온 덕인지 학교에서 키우는 바질은 겨울이지만 쑥쑥 잘 자란다.

잘 자란 바질을 사용하여 연말 분위기를 낼 겸 평소와는 조금 다른 새로운 음식에 도전한다. 


바질과 브리치즈, 마늘 그리고 방울토마토를 이용해서 근사한 연말 음식을 만들어 보려 했다.

와인과 치즈를 좋아하지 않지만 어떤 모임에서 먹었던 와인과 함께한 브리치즈 맛이 꽤나 좋았었다.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연말에 와인과 함께 먹는 메뉴로는 강추!!

그러나 내 입맛에는 아닌 음식.


역시 이런 치즈가 들어간 파스타와 와인보다는 얼큰한 국물과 고기, 소맥이 더 좋다. 

그래도 연말이니까!!







필요한 재료는 브리치즈, 마늘, 바질, 방울토마토 그리고 올리브유, 후추, 소금이다. 

일 인분에 브리치즈 1/4가 적당한 것 같다. 너무 많이 넣으니 쿰쿰한 향이 익숙하지 않아 음식이 어색했다.

올리브유와 후추는 꼭 넣었으면 좋겠다. 어색한 맛을 줄여주고 각 재료의 맛을 더 잘 어우러지게 해 준다.




마늘을 잘게 자른다. 파스타면의 열기에 녹을정도로 브리치즈도 잘게 자른다.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잘라주고 바질도 툭툭 잘라준다. 


위에 자른 재료를 큰 볼에 넣는다.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후추를 뿌려 버무린다. 후에 익은 파스타를 넣어 파스타의 열기로 브리치즈를 녹이면 브리치즈파스타가 완성된다.

 

내가 만들었을 때는 겨울이라 그런지, 브리치즈의 양이 많아서 그런지 치즈가 녹지 않았다. 그래서 파스타를 끓인 냄비에 모두 넣고 살짝 볶아 주며 치즈를 녹였다. 



심심하면서도 올리브유 특유의 고소한 향과 브리치즈의 쿰쿰함이 남아있는 파스타였다. 

방울토마토가 느끼함을 잡아주는 맛. 연말에 와인과 함께 먹으면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은 맛. 



연말에 다른 음식들과 함께 만들면 그럴듯한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모두 밥꼭챙!!!


작가의 이전글 자취생의 오늘 한 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