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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독 Mar 01. 2024

직선처럼

더하기

유튜브 쇼츠를 보는데 그런 내용을 보았다. 어린아이의 머리가 두 개의 쇠기둥 사이에 들어갔고 그 사이에 껴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머리의 크기가 쇠기둥 사이의 간격보다 커서 나오지 못했고 억지로 당기다간 아이가 다칠 것만 같았다. 그러자 아이의 아빠는 발을 간격 사이에 넣어 쇠창살을 구겨서 간격을 넓혔다. 아이는 다치지 않고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어떤 문제를 직면했을 때 대부분 당황하기 마련이다. 침착을 되찾기까지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최대한 침착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당황하고 정신을 놓아버리면 일은 더 그르치기 마련이다. 당장 눈에 해답이 보이지 않아서, 해결할 수 없음에 낙담하고 좌절까지 한다면 문제는 영영 풀리지 않을 거다. 그럴 때 일 수록 평온을 되찾으려 노력했던 것 같다.


침착을 되찾은 나의 생각은 곡선이 아닌 직선의 형태로 문제의 원인으로 향했다. 꼬여있는 실타래를 푸는 방법은 천천히 푸는 방법 말곤 없다.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실마리를 찾은 다음에 얼마큼의 시간이 들던 앉아서 천천히 풀면 된다. 생각보다 단순하다.


울지 말기. 침착하기. 직선이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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