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Nov 3. 2023
꽃보다
아름다운
인연
ㅡ
꽃의 아름다움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하며,
봄의 화려함 속에서
그 절정을
이루고
여름을
거쳐
가을의 문턱에서
서서히
시들어간다.
이러한
자연의 순환
속에서도,
우리는
꽃이 주는 무언의 가르침과
감동을 기억한다.
꽃은
잠시
우리 곁에 머물지만
그 향기와
아름다움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인연
또한
이와 같다.
우리 삶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때로는
계절의 꽃처럼
잠시
머물다 가지만,
그 속에서
얻어진 경험과
추억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퇴색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인연은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는 몇몇을
의미한다.
그들과의 만남은
깊고
향기로운 추억으로 남아
한평생
우리의 마음속에 생생히
존재한다.
비록
꽃이 시들고,
인연이
멀어질지라도,
우리는
그 기억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가치 있게 만들며,
미래를
희망차게 바라볼 수 있다.
아름다운 인연의 향기는
인생이라는
장대한 서사시에
불멸의 색채를 더하는 것이다.
그것은
시간을 초월해
우리의
내면 깊숙한 곳에 스며들어,
삶이라는
그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수필을 쓰는 것은
이러한 인연의 소중함과
꽃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작업이다.
글을 통해
우리는 삶과 인연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마음을 울리는
수필 한 편은
우리로 하여금
잊혀진 감성을 되살리고,
삶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다시 한번 소중히 여기게 한다.
해서
수필은
단순한 글이 아니라,
우리 존재의 의미를 되묻게 하는
영혼의 거울이다.
ㅡ
악연은
꽃보다
아름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