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살피기 전에는 너는 하나의 잡초였다
모두 사랑이다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Nov 5. 2023
세상은
무수히 많은 사랑의
대상으로
가득 차
있다.
ㅡ
우리는
종종 바쁜 일상 속에서
그 소중함을
간과하기 쉽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보이는 모든 것이
각자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각자의 독특하고
소중한 존재를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뭇잎
하나,
고요히 흐르는
개울물,
심지어는
길가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들꽃
하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우리가 사랑해야 할 이유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거대한 우주는 놀랍도록
세심한 디테일로
가득하다.
어린 시절,
우리는 이 모든 것에 대해
경이로움을
느꼈으며,
모든 것이 신비롭고
새로웠다.
허나
어른이 되면서
우리는
그 신비함을 잃어버리기
쉽다.
여전히
우리 주변은
작은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다.
도시의 빌딩 숲
사이로
솟아오른 나무
한 그루,
그 나무가
계절마다 달라지는 옷을 입는
모습에서
우리는
자연의 변화와
세월의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
사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에게
시간을 할애하고,
그것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우리는
더 깊은 의미와 연결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길에
서 있는 나무를
관찰하기 시작한다면,
그 나무가
어떻게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지,
어떻게
새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우리의 일상에 조용한 위안을 주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세상에는 사랑해야 할 작고
아름다운 우주들이
넘쳐난다.
그것들은
우리가 잠시 멈추어
그 아름다움을
인식할 때만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우리가
이러한 작은 우주들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그 속에서
평온과 감사를 찾을 때,
우리의 삶은
훨씬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것이 될
것이다.
해서
우리는 언제나
삶 속에서 사랑해야 할 것을 발견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살아 있음을 느끼고,
이 세상과
진정한 연결을 맺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ㅡ
내가
너를
섬세히 살피기 전에는
하나의
잡초에 불과했지만
찬찬히
애정을 담아
살핀 후
사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