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Nov 11. 2023
역전 회장실
난방 옆은
힘센
노숙자의
방이다.
ㅡ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는
마치
계절의 숨바꼭질 같다.
어느덧
가을 특유의 따스함은
사라지고,
겨울의 찬 기운이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11월 초인
오늘
기온이 영화 4도로 떨어진
신새벽,
창밖을 보니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감싼 미화원이
낙엽을 쓸고,
그
곁을 잔뜩 움츠린
사람들이
서둘러 걷고 있다.
간절기라 불리던
시간이
마치 사라진 것처럼,
계절의 변화가
너무나
급격해졌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옷차림을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겨울이 오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그것은
바로
노숙자 문제다.
이들은 남루한
옷 한 벌과
한두 개의 종이 상자만을
의지해야 하는 현실에
처해 있다.
역전 화장실과 같은
곳에서
온기를 찾으려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을
일깨워준다.
노숙자들에 대한 대책은
시급한 문제다.
겨울이 다가올수록
이들의 삶은
더욱 힘겨워진다.
우리 사회는
이들을 위한 적절한
보호와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단순히
임시적인 대책이 아닌,
지속 가능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는
단지
노숙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사회적 책임이다.
계절의 변화는
우리에게 자연의 이치를
상기시키지만,
동시에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다시금
생각게 만든다.
노숙자 문제는
겨울이 되면서
더욱
심각해지는 사회적 이슈 중
하나이다.
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모여,
누구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ㅡ
몸이
노숙되어
추운 것도 있지만
마음이
노숙되어
추운 사람이
더
문제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