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Nov 18. 2023
화가 나면
우리는 종종
제어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분노는 강력하고
때로는
무서운 감정이다.
그것은
우리를 압도하고,
때때로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이 순간에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잊어버리기
쉽다.
이러한 순간에
거울을 보는 것은
우리에게 귀중한 깨달음을 줄 수
있다.
거울 속에서
우리 자신의 험상궂고
일그러진 얼굴을
본다.
이것은
우리가 자주 인식하지 못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분노는
우리의 외모를
변형시키고,
우리가
평소 알고 있던 친근한
모습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이렇게
일그러진 모습을 보며
우리는 놀라고,
때로는 끔찍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 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들며,
우리는
분노의 힘이
우리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깨닫게 된다.
극도로 화가 날 때에는
거울을 볼 겨를조차 없을 때가
많다.
우리의 감정은
너무
격렬하여,
잠시
멈추어 자신을 돌아볼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설령
거울을 보게 된다 해도,
그 속의 모습에
분노하여
거울을 깨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분노가 얼마나 파괴적인
감정인지를
보여준다.
그것은
우리 내부의 평화를
깨뜨리고,
때로는
물리적인 파괴까지
이르게 한다.
ㅡ
거울은
우리에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감정의 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분노가 얼마나
맹렬하고
제어하기 어려운
감정인지를
상기시킨다.
이러한 인식은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