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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Dec 20. 2023

함박눈이 내리는 날이면 온 세상은 따뜻해진다.

차가운 바람 따뜻한 눈





따뜻한

함박눈이 내린다.


창 밖을 바라보니,

무거운 구름이 낮게 깔려

있고,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속에서도

눈송이들은 가볍게,

마치

세상의 모든 소란을 잊은 듯,

소리 없이

내리고 있다.


이 눈은

마을의 가장 낮은 곳,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조용히 내려앉는다.


이곳은

 바람도,

추위도 잊은 듯

평화로움만이

가득하다.

마을 사람들은

창문 너머로

이 광경을 바라본다.


어떤 이들은

잠시 일손을 멈추고,


어떤 이들은

따뜻한 차 한 잔을 손에 쥐고,


어떤 이들은

아이들과 함께 눈이 내리는 모습을

감상한다.


함박눈은

마을에 고요함을

가져다준다.


이 고요함 속에서

사람들은

잠시나마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세상의 아름다움에

빠져든다.

이 함박눈은

마치

세상의 모든 어둠과 추위를

잊게 하는

마법 같다.


눈이

내리는 동안

마을의 모든 문제와 걱정은

잠시

사라지는 듯하다.


아이들은

눈싸움을 하며 웃고,

어른들은

옛 추억에 잠겨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이 순간,

마을은

하나의 큰 가족처럼

따뜻함으로

가득 찬다.

이 평화로운 시간도

오래가지는

 않는다.


눈은

서서히 그치고,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눈이 남긴 추억은

마음속 깊이 남는다.


이 추억은

추운 겨울날의 추위를 잊게 해 주고,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한다.

이렇게 함박눈은

세상이 어둡고 춥다 해도,

사람들이 사는

마을의 가장 낮은 곳으로

소리 없이

내리며,


그곳에

작은 기적과 같은 평화와

따뜻함을

가져다준다.


그 눈이 내린 뒤에도,

그 따뜻함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


추운 겨울날에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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