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명이 대한민국을 완전히 접수했다.
정치가들의 이전투구泥田鬪狗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Dec 30. 2023
어쩌다
TV를 켠다.
온통
몇 명의 연예인이
대한민국을
접수했다.
또
한 켠에서는
매서운 눈초리를 한
정치가들의
이전투구泥田鬪狗판이다.
하여
세상에서
제일
기피하고 싶은 대상은
TV이다.
ㅡ
어쩌다 TV를 켰다.
화면 속엔
온통
같은 얼굴들이다.
대한민국은
몇몇 연예인들의 무대가
되어버렸다.
드라마,
예능,
광고 어디를 봐도 그들의 얼굴.
때로는
그들의 존재가
너무나도 당연해져 버려,
다른 목소리를 듣는 것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다.
그들의 얼굴
보는 것이
몹시
버거워
채널을 돌려본다.
이번엔
정치인들의 싸움판이
펼쳐진다.
서로를 향한 비난과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귀를 막고 싶을 정도의 소음만이
가득하다.
누가 옳고 그른지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
오직
누가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는지가
전부인 듯하다.
이러한 모습들은
국민을 대변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혼란과 분열을
야기한다.
TV 앞에 앉아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세상의 소음에 휩쓸리는
기분이다.
정보를 얻기 위해
켠 TV지만,
오히려
마음은 더욱 어지러워지기만 한다.
TV 속 세상은
마치
거대한 소용돌이 같다.
그 소용돌이 속에서
휘둘리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생각을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
아닐까 두렵다.
TV는
분명
우리 삶에 필요한 정보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중요한 매체이다.
헌데
그것이 너무 지배적이고
강력해져서,
다른 목소리를 듣는 것이
어려워진다.
모든 것이
TV 속의 프레임에
갇혀버리는 것 같다.
하여
TV를 끄고
창 밖을 바라볼 때,
비로소
현실의 고요함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
그것은
TV 속의 현실이다.
그 현실에 휩쓸려
자신의 생각과 목소리를 잃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때로는
TV를 끄고 자신만의 생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 속에서
진정한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또 다른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TV 앞에서
생각에 잠긴 나날들 속에서,
TV보다 더 큰 세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TV는
단지 세상의 일부일 뿐,
그 너머에는
더 넓고 다채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
TV 속의 세상이 아니라,
진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직접 보고 느끼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제
TV 앞에서의 시간을 줄이고,
창 밖의 세상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려 한다.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TV가 아니라,
그것에 휩쓸려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TV의 현실은
한정적이고 편향될 수
있다.
허나
창 밖의 세상은
그렇지 않다.
거리의 소리,
사람들의 웃음,
자연의 속삭임까지
모두가
진짜 삶의 일부다.
이 모든 것들은
TV 화면 속에 갇혀있는 것들과는
전혀 다른,
생생한 현실을 제공한다.
창 밖을 바라보며,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TV 속에서만
느낄 수 없었던 삶의 다양성과
깊이를
경험하게 되었다.
이제
더 이상 TV 화면 속에 갇힌 존재가
아니라,
진정한 세상의 일부로서
살아갈 수 있다.
내가 만드는
소리,
내가 느끼는
감정이
진정한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