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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감히 부엌을 들어와요?

주방엔 이미 아빠가 있다






"여자가 감히 주방에 들어와,

어서 나가요!"


이는

아내가 주방에 들어왔을 때


남편의 외침이다.


이것이

일부 가정의 진풍경이다.




얼마 전까지의 일이다.


결혼하여 분가한 아들 집에 잠시 들른 시어머니가 아들이 주방에서 설거지를 돕는 것만 보아도 며느리에게 호통쳤다.


이 같은

일들이 불과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요즘은

다르다.
오히려 밥 먹고 아들이 소파에 앉아 쉬고 있으면


" 빨리 주방 가서 설거지를 해야지!"라고

아들을 나무란다.

격세지감이다.


어느 것이 옳다고는 말하기 어려우나
참으로

많이 변했다.


여러분의 주방 문화는 어떤가요?
중요한 것은

자기의 생각을

남에게 강제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제

주방은 변화의 무대가 되었다.

세상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요리의 예술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방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요리하는 남성은 이제 사회적 지위를 높이고,

가족을 돌보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주방은 이제 풍성한 요리의 향기와 함께

평등과 협력의 향기가

풍기는 공간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서

아직도 이전 세대의 생각이 충돌하고 있다.


그것은 어느새 퇴색하는 음표처럼,

새로운 세대의 음악에 흡수되어가고 있다.

주방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방식이나 설거지하는 방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것은 사회, 문화,

그리고

가족 구조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아버지가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들은 이런 모습을 보며 협력과 평등의 가치를 배운다. 그들은 또한,

역할과 책임이 성별에 국한되지 않고,

사랑과 배려로 가득 찬 가정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여러분의 주방 문화는 어떤가요?

주방은 여전히 엄격한 규칙과 경계로 둘러싸인 공간입니까?

아니면

새로운 세대의 노래와 함께 변화하고 있는 공간입니까?

어떤 선택이든,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생각과 가치를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이다.

주방은 각자의 가족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자라고, 발전하고, 변화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음식뿐만 아니라 사랑과 배려,

존중을 조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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