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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속 노점상露店商 노파의 기도

삶의 진정한 가치






추운 겨울


노인이

노점露店에서 야채를

펼쳐놓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점심때이다.


싸 온

찬 도시락을 열고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시장길은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발길과 차들의 소음으로

가득 찼다.


좁고 북적이는

이 길은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얽혀있는

곳이다.


그 한 켠에,

비닐을 깔고 앉은 노파가 있다.


그녀는

파, 부추, 풋고추, 돌미나리, 상추 등을

판매하며,

그녀의 소박한 생계를

이어간다.

이 날은

다른 어느 날과 다름없는

평범한 날처럼 보였다.


노파는

평소처럼

조용히 자신의 상품을 정리하며

손님을 기다렸다.


점심시간이 되자,

그녀는

싸 온 찬 음식을

무릎 위에

올려놓는다.


이때,

그녀의 행동에

눈길이 간다.


노파는

흙과 물로 물든

그녀의 두 손을 모으고

조용히 기도를 한다.

그녀의 기도는

단순히 음식에 대한

감사의 표현 이상의 것이었다.


그것은

그녀의 삶 자체에 대한

깊은 사색과

감사의 표현이었다.


그녀의 손은

오랜 세월 동안

노동과 시간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그 손은

저승꽃처럼 여위어

있었지만,


그 손길 하나하나에는

삶의 깊은 의미와

경험이 담겨 있었다.

노파의 기도하는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녀의 손은

단순한 손이 아니라,


삶의 여정을 견뎌낸

강인함과

인내의 상징처럼 보였다.


그녀의 기도는

마치

세상의 모든 어려움과

고통을 견디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같았다.

이 장면을 목격한 나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녀의 손은

마치

삶의 중심에 박힌 못과도

같았다.


그녀의 삶,

그녀의 기도,

그리고

그녀의 감사하는 마음이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노파의 손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삶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상기시켰다.

그녀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교훈을

긴다.


삶은

때때로 어렵고 힘들지만,

그 속에서도

감사와 사랑을 찾을 수 있다.


노파의 손은

그녀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우리 각자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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