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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제발 저희 핑계 대지 마시고 이혼하세요!

쇼윈도 부부




자식

때문에

할 수 없이 산다는 말은

제발

이제

그만!





사랑이란,

두 사람이 서로를 발견하고 그 마음속에 피어나는

꽃 같은 것이다.

그 꽃은

때로는 화려하게,

소박하게

빛을 발하며 두 사람을 행복한 세계로 인도한다.

이 순수한 감정이

둘을 하나로 이어주고,

그 끈은 새로운 생명으로 더 단단해진다.


자녀는 그들의 사랑의 결실이자,

그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존재이다.

어느 순간

이 어우러짐은 불협화음의 곡조로 바뀌곤 한다.

별거, 이혼이 그 삶에 빈틈을 만들기 시작하면,

눈물과 아픔으로 가득 찬 가사가 흘러나온다.

여기에

새로운 악기가 가세한다,


자식들을 들먹이며

서로를 비난하는 목소리.

"자식 때문에 살았지, 그렇지 않으면 이미 헤어졌다."


이 말은

많은 부부가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그들의 삶은

겉으로만 보면

아름답게 보이는 쇼윈도 같다.

그 쇼윈도 안에는

공허함과

불만이 가득하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판단한다.

이혼하거나 재혼하여

새로운 삶을 찾은 사람들을 보면

손가락질하며 비난한다.


“가정도 지키지 못한 형편없는 사람들”이라는 말로 다른 사람의 삶을 폄훼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자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가? 어린 시절부터

‘자식 때문에 참는 부모’라는

교훈을 배우며 자라난 자식들은

어떤 인생관을 갖게 될까?

요즘 자식들은 예전과 달리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부모님의 행복을 원하며,

자신들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 한다.


“부모님은 저희들 걱정 마시고

두 분 뜻대로 하세요.”


이 말은

자식들이 부모님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과

이면에는

자식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풍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자식에게만 희생하는 삶이 아니라,

서로를 사랑하며 존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행복을 찾는 것이

바로

가족에게 지키는 의리이다.


그 선택과 결정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남을 탓하기보다,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며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사랑의 꽃이 계속해서 피어나고,

그 향기가 가득한 삶이 될 것이다.

부부의 삶이 불협화음이 아닌,

하모니의 멜로디로 가득 찬

가정이


가정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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