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l 18. 2023
내 잘못도 분명
있을진대
왜
남의 잘못이 먼저 보이고
커 보일까?
ㅡ
우리는
모두 인간이기에 실수를 하고,
또
불완전하다.
근래 나에게 큰 깨달음이 있었다.
상대의 언행에 불만을 갖는다는 것은,
그것이
곧
나의 단점이라는 것을!
더욱이
그것은 나의 잠재된 잘못이 상대에게 나타난 것이라 한다.
이를
처음으로 인지하였을 때,
그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나는
늘
남의 잘못을 먼저 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때로는 지적하기도 했다.
그렇게 하면서
내가 완벽하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다.
그런
내 모습이 부끄럽다.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기 전에,
먼저 나의 잘못을 살펴보아야 한다.
물론
이것은 쉽게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갑자기
나는 생각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것은
사실
나의 모습을 거울로 비춰주는 것이 아닐까.
그들의 비평,
그들의 불만은
나의 불완전함을 나에게 알려주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다.
그것은 나에게 깨닫게 해주는 기회일 뿐이다.
나는
이제
더 이상 그들의 잘못을 가리키지 않을 것이다.
대신 나의 잘못을 살피고,
그것을 바로잡으려 노력할 것이다.
이 깨달음은
나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이제
나는
세상을 보는 방식이 달라졌다.
나의 시각이 바뀌었고,
이로 인해
내 삶의 방향이 달라졌다.
이제
나는 더욱 성장하고,
개선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것은 나에게 주어진 가장 큰 깨달음이다.
ㅡ
귀가 중이다.
붉은색 신호등이다.
이면도로에
차가 뜸하다.
한 청년이 무단 횡단한다!
나도
뒤따라가며,
"여보세요!
젊은이,
무단횡단을 하면 안 ~ "
어느새
또
지적을 하고 있다.
나도
무단횡단
공범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