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스토리 작가는 어떠한 방법으로 글을 쓰고 있는가
각자의 방법을 존중한다.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Feb 19. 2024
어느 작가는
서두
한 마디를 세우기 위해
6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이 작가야말로
절차탁마切磋琢磨형이다.
어떤
작가는
한 번 펜을 들면
3000자를
단박에 써내려 갔다고 한다.
그가
바로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李奎報였다.
나는
어떤 유형일까?
ㅡ
브런치 작가의 글쓰기 방식은
다양하다.
일부 작가는
한 편의 글을 완성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와
깊은 사고의 과정을 거친다.
그들은
글쓰기에 앞서
충분한 숙고를 하며,
글을 쓰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과 표현을 점검한다.
작성 후에도
수없이 많은 퇴고를 통해
글을 다듬어 나간다.
이러한 방식은
마치
장인匠人이 자신의 작품을
세심하게 조각하고
다듬어 나가는 과정과
유사하다.
각 단어와
문장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고,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최대한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반면,
다른 작가들은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이나
단상斷想을 바탕으로
가볍고 자연스럽게 글을 써 내려간다.
이러한 방식은
마치
산책하다가 떠오른 영감靈感을
메모하는 것과 같다.
순간의 감정이나 생각을
바로
글로 옮기며,
그 순수한 감정의 흐름을
독자와 공유한다.
이런 작가들에게 글쓰기는
숙고熟考와 퇴고推敲의 연속보다는,
순간을 포착하고
그 감정을 진솔하게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나 역시
후자의 방식에 가까운 편이다.
브런치 플랫폼은
글을 발행한 후에도
끊임없이 수정하고 개선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는
작가로서
생각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글을 써 내려갈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때로는
발행한 글에
새로운 생각이나 감정이
추가되어야 할 때가 있는데,
브런치는
그러한 수정이나 추가를
쉽게 할 수 있게 해 준다.
결국
글쓰기는
작가마다
다른 과정을 거치며,
각자의 스타일과 속도가 있다.
중요한 것은
글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감정이
독자에게 잘 전달되느냐는 점이다.
나는
순간의 영감을 바탕으로 글을 쓰며,
브런치 플랫폼의 유연함을 활용해
독자와 소통하고자 한다.
글쓰기는
결국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얻는 만족감과
독자와의 교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ㅡ
브런치스토리 작가의
모든 글은
내게 귀감龜鑑이 되며
존중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