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철언의 시詩' 바람을 안는다'를 읽고
시인 청민 박철언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Mar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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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안는다
청민 박철언
가벼운 차림으로 봄 산에 오르면
초록초록 푸르름 속에 바람이 안는다
너의 눈동자를 보면서
꽃처럼 너를 안는다
바람이 볼을 부비면
춤을 추고 싶다
이슬비에 젖어드는 교향곡 같은 봄바람
꽃잎이 흩날려 꽃비가 되니
황홀경이다
내가 너를 피어나게 해야 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니
마음에 바람이 분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을 안는 것인가
ㅡ
박철언 시인의 '바람을 안는다'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사랑의 깊은 연관성을 간결하면서도
시적인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시는
봄의 생명력과 함께 사랑의 본질을 탐구하며,
그 과정에서 바람이라는 자연 요소를 통해
시인 자신의 내면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첫 번째 연에서는
"가벼운 차림으로 봄 산에 오르면 / 초록초록 푸르름 속에 바람이 안는다"라는 구절로
시작한다.
여기서
'가벼운 차림'과 '봄 산'은 일상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가 되고자 하는 시인의
열망을 상징한다.
'초록초록 푸르름'은 봄의 생명력과 신선함을, '바람이 안는다'는 표현은
자연이 시인에게 주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위로와 포용을 나타낸다.
두 번째 연은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를 드러낸다.
"너의 눈동자를 보면서 / 꽃처럼 너를 안는다"라는 구절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애정과
그 아름다움을 꽃에 비유하여 표현한다.
이는
인간관계에서의 사랑뿐만 아니라 자연에 대한 사랑과 존중의 마음도 함께 담겨 있음을
시사示唆한다.
세 번째 연부터는
바람, 이슬비, 꽃잎 등 자연 요소들이
더욱 생동감 있게 등장한다.
"바람이 볼을 부비면 / 춤을 추고 싶다"라는 구절에서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느끼는
환희와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이슬비에 젖어드는 교향곡 같은 봄바람 / 꽃잎이 흩날려 꽃비가 되니 / 황홀경이다"라는 구절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의 고양을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이미지로 전달한다.
마지막 연에서는
사랑의 본질에 대한 깊은 사색을
나타낸다.
"내가 너를 피어나게 해야 하는 / 사람이라 생각하니 / 마음에 바람이 분다 / 사랑한다는 것은 그냥 좋은 사람이 / 되고 싶은 바람을 안는 것인가"라는 구절은
사랑이란 상대방을 성장시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도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라는 해석을 제시한다.
여기서
'바람'은 변화와 성장을 위한 내면의 움직임을 상징하며,
'바람을 안는다'는 표현은
그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의미를 포용하는 태도를 나타낸다.
결국,
박철언의 '바람을 안는다'는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부분을 탐구하고,
사랑의 깊이와 의미를 다층적으로
풀어내는 작품이다.
시인은 바람이라는 요소를 통해
자연과 인간, 사랑 간의 연결고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이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 내면의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이끈다.
'바람을 안는다'는
제목 자체가 상징하는 바처럼,
이 시는
바람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의 세계를 탐색한다.
사랑과 같은 인간의 감정 역시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존재감과
영향력은 매우 강력하다.
시인은 바람을 통해
사랑의 미묘하고 다양한 감정을 탐구하며,
사랑이 개인의 성장과 변화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탐색한다.
이 작품에서
박철언 시인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느끼는
인간의 감정을 통해
삶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사랑하는 이를 통해
자신도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과 아름다움을 통해, 시인은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탐색한다.
'바람을 안는다'는 시를 통해,
독자들은 자연과 인간,
사랑 사이의 깊은 연결을 느끼며,
삶과 사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바람을 안는다'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사랑의 복잡하면서도 아름다운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시인 박철언은
자연의 요소를 빌려 인간 내면의 감정과
사상을 표현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삶과 감정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한다.
이 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며,
사랑과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에 대한 초대장이다.
ㅡ
시인 청민 박철언 님은
전직 국회위원, 장관직을 수행한
유명 정치인이자 시인이다.
요즘은
왕성한 시작詩作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