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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Mar 27. 2024

비둘기는 그렇게 날마다 세상속으로 날았다

아르키메데싀 비둘기 원리









        비둘기집의 원리







                                                 청람






아침에는 하나 저녁엔 둘

날마다 세상 속으로 날아드는

비둘기 같은 꿈들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자리를 차지하는 우리의 희망


그 어떤 것도 무엇이든

들어오면 그만 나가면 그만큼

공간은 채워지고 비워지니

아르키메데스의 원리처럼

세상은 균형을 이루어 간다


하나가 되어 둘이 되고

둘이 모여 셋이 되어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꿈과 희망의 비둘기들

그들의 날갯짓에 세상이 움직인다


사랑으로 용기로

기쁨으로 슬픔으로

그 무엇으로든 채워져

그만큼의 흔적을 남기며

삶을 꾸려간다


비둘기의 날갯짓 하나하나가

유레카의 순간들을 만들어내듯

삶의 순간들이 모여

거대한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채우고 비우며, 우리는 살아간다


비둘기집처럼 마음속 깊이

한 번 채워진 것은 결코 잊히지 않고

퍼내어진 것은 영원히 공허함을 남기지 않는다

삶과 꿈이 교차하는 곳에서

매일을 유레카와 함께 날아오르리라











이 시는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비유와 상징을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와 우리 삶의 본질을 탐구하며, 꿈과 희망, 그리고 삶의 순환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시인은 비둘기와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라는 두 가지 중심 이미지를 사용하여, 삶의 균형과 변화, 그리고 영속성에 대한 그의 이해를 우리에게 전달한다.


"비둘기집의 원리"는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있다. 아침에 하나, 저녁에 둘 등의 비유를 통해,

매일 우리 삶 속으로 날아드는 꿈과 희망을 비둘기에 비유함으로써,

시인은 우리의 내면세계가 얼마나 변화무쌍하며 동시에 예측 가능한 패턴을 따르는지를 보여준다.


이 비유는 꿈과 희망이 우리 삶에 지속적으로 흘러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상징하며, 이 과정 속에서 우리의 삶이 어떻게 형성되고 재구성되는지를 보여준다.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를 인용하는 부분은 물리학의 이론을 인간의 감정과 삶의 본질에 적용한 것이다.

"들어오면 그만큼, 나가면 그만큼 공간은 채워지고, 비워지니"라는 구절에서 시인은 우리 삶의 균형과 순환성을 강조한다.

이는 인간관계, 감정의 변화, 심지어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와 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어떤 균형을 이루며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시는 또한 삶의 다양한 감정을 다루며, 사랑, 용기, 기쁨, 슬픔 등 모든 감정이 우리 삶을 채우고 비우며, 그 과정에서 우리의 존재가 어떻게 의미를 갖게 되는지를 탐구한다.

이러한 감정의 순환은 우리가 경험하는 "유레카" 순간들을 통해 새로운 이해와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상징한다.

이는 개인적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지며, 우리 각자의 삶이 어떻게 거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준다.


"비둘기집처럼, 마음속 깊이 한 번 채워진 것은 결코 잊히지 않고, 퍼내어진 것은 영원히 공허함을 남기지 않는다"는 구절은 시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는 우리 삶의 모든 경험, 사랑과 슬픔, 성공과 실패가 우리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험들은 우리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으며, 삶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형성한다.

우리가 겪는 모든 것은 우리 삶의 직물에 녹아들어 우리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시인은 삶의 본질적인 순환성과 균형을 강조함으로써, 우리가 삶의 다양한 순간들 속에서도 균형과 조화를 찾을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또한, 우리의 감정과 경험, 희망과 꿈이 우리 삶의 궤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섬세하게 탐색한다.

이 과정에서, 시인은 우리가 겪는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한 세상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비둘기집의 원리"는 단순히 꿈과 희망에 관한 시가 아니다.

이는 인생이라는 여정에서 우리 모두가 직면하는 복잡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궁극적인 의미 찾기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시인 이인애는 우리에게 삶의 깊이를 탐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우리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요컨대

 "비둘기집의 원리"는 인간 존재와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 시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시는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고, 각자의 유레카 순간들 속에서 성장하며, 우리 주변 세계와 더 깊은 연결을 맺을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도록 독려한다.

이 시를 통해 시인은 우리 모두에게 삶의 깊이와 너비,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삶과 꿈,

그리고 사랑의 근본적인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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