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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Mar 28. 2024

4월의 문턱에서 3월을 바라본다

봄의 문턱에서








3월의 봄은

4월의 봄에게

흔쾌欣快히

자리를 내준다.









봄의 문턱에서,

3월이라는 이름의 친구를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그 친구는

겨울의 긴 잠에서 깨어난 대지에

생명의 노래를 불러일으켰다.


차가웠던 공기는

그의 숨결로 따스해지고,

얼어붙었던 땅은

그의 발걸음에 녹아내리며

새싹을 틔웠다.


이제 그 친구

다음 여정을 위해

잠시 멈춰 서서,

뒤돌아본다.


우리도 함께 뒤돌아보며,

지나온 3월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다.


3월은

씩씩하게 다가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다.


그의 손길에서

봄꽃들이 하나둘 피어나고,

그 향기가

우리의 일상을 채웠다.


그는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겨울이 남긴 고요함을

생기 넘치는 활동으로

채웠다.


그렇게

3월은

자신의 존재로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렸다.


4월을 앞두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3월은 참으로 멋진 친구였다.


그는 사랑을

먼저 알려주었다.


사랑은

작은 새싹을 보며

느끼는 따스함이고,

길가에 피어난 작은 꽃을 보며

느끼는 기쁨임을!


 3월은

우리 자신이 봄이 될 수 있음을,

그리고

봄이란 서로를 위해

양보할 줄 아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가르쳐주다.


3월은 친구처럼

우리의 편이 되어주었다.


곁에 서서

따뜻하게 감싸 안은

그 손길은

마치

오랜 친구의 그것처럼

편안하고 익숙했다.


이 멋진 친구에게

어떤 선물을 줄 수 있을까?


아마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얼굴 가득 피어난 미소,

웃음꽃일 것다.


그 미소는

3월이 우리에게 준 모든 선물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자,

다가오는 4월과

그 이후의 날들을 향한

기대와 희망을 담고 있다.


지나온

3월을 되돌아보며,

다가오는 4월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


3월의 친구가 남긴

따스한 기억과

사랑의 메시지를 가슴에 품고,

새로운 계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다.


4월의 문턱에서,

3월이 가르쳐준 사랑과

기쁨을 나누며,

삶의 모든 순간을

축하하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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