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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pr 03. 2024

커피 향 풍기는 그곳에서 한 줄의 시를 읽는다

커피 한 잔의 여유










                 커피 한 잔의 여유




오늘도,

눈부신 햇살이 창문을 통해

살며시 방 안으로 스며들면서

나를 부드럽게 깨운다.

이른 아침의 공기는

마치

첫눈을 맞이하는 순수한 기쁨처

신선하고,

그 새로움을 온몸으로

느끼며

하루를 시작한다.


집을 나서면서,

나를 반겨 풍기는 매화꽃 향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마치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이

오늘따라 더욱 빛나는 것 같다.


거리를 걷다 보면,

참 좋은 사람들의 유쾌한 웃음소리가

귀를 맴돌며

내 마음을 행복으로 채운다.


어쩌면,

이런 작은 순간들이

삶의 진정한 기쁨을 선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바쁜 일과를 시작하면서도,

잠시의 여유를 갖기 위해

커피 한 잔을 손에 쥔다.

커피를 마시며

잠시

창밖을 바라보는 순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

이 작은 순간이 주는 여유가

오늘 하루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준다.


책상 앞에 앉아

잠시 동안의 여유를 즐기다 보면,

눈길은 자연스레

작은 노트로 향한다.

그곳에는

최근 읽은 시인의 감성이 담긴

글귀가 새겨져 있다.

그 한 줄의 글이

마음 깊은 곳에 울림을 주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오후가 되어,

문득 먼 곳에 있는 친구가

생각난다.

그에게 전화를 건다.

전화를 받는 친구의 목소리에서

전해지는 무탈함에 안도하며,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그와의

대화 속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잠시나마

삶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시간이 된다.


이처럼,

산다는 것은

이런 평범한 하루하루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순간들이 모여,

결국

인생이라는 큰 그림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사소한 것에서 기쁨을 찾고,

일상의 작은 순간들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그래,

산다는 건 바로 이런 것.

이 평범한 하루하루가

인생을 작은 행복으로 채워 가는 것.


이 작은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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