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을 만나면서 비로소 아침 햇살을 보았다
당신이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ul 21. 2023
한 시인을
만나기 전에는
아침은
그저
아침이었다.
그가
맞이하고자 하는
아침을
나도
그렇게
맞이하고 싶다.
ㅡ
시인이
맞이하는 아침이다.
내 마음속 당신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
나의 하루는 화려한 아침 햇살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나를 간질거리며
'
깨우는 그 순간,
잠든 내 마음은 당신의 사랑스러운 장난에 웃으며 반겨줄 것이다.
나는
너를 마주하면서 아침을 느낄 것이다.
별다른 이야깃거리가 없더라도,
당신의 말소리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당신이 내 앞에 있는 그 순간들,
나에게는 선물 같은 순간들이다.
나는 그 순간들을 위해 아침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릴 것이다.
당신이 내 하루의 처음이라면,
내 하루는 당신으로 가득 찰 것이다.
아침의 가장 먼저 당신을 보는 그 순간,
그것이
내 하루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나는 종일토록
당신을 간직하며 살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웃음,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향기를 호흡하며
내 하루를 살아갈 것이다.
시인의
이 같은 아침 맞이는
내게도 닮은 생각을 갖게 했다.
이제
나는
이전과는 다른 나만의 아침을 맞이한다.
확신을 갖는다.
아침이 오면 당신이 올 것이고,
당신이 오면
나의 하루는 시작될 것이다.
당신은 나의 아침을 열어주는 그 사람이 되었고,
덕분에
나의 아침이,
나의 하루가,
나의 삶이
당신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이
시인을 만나지
못했다면
창문 사이로
비치는
햇살,
커튼을 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