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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pr 19. 2024

그 그늘마다 이야기가 있다

꽃그늘과 풀벌레









꽃그늘이 때로는

풀벌레의 쉼터가 될 수 있다.










쉼 없이 떨리는

햇살 아래

한 송이 꽃이 피어있다.


고운 자태로만 보일 수 있는 꽃이지만, 그림자 하나가 조용히 드리워진다. 아름다운 것들에게도 그늘이 존재함을, 그리고 그 그늘 속에 숨은 의미를 우리는 종종 간과하기 쉽다.


어떤 이들은 꽃을 바라보며 오로지 화려함과 색채에 매료될지 모르나, 그늘진 곳에서 편안히 쉬어가는 작은 벌레를 눈여겨보는 이는 많지 않다. 이는 꽃이 가진 또 다른 아름다움이다. 꽃그늘은 휴식을 제공하며, 모든 생명에게 자비로운 쉼터가 된다. 꽃과 그 그늘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한쪽이 없다면 다른 한쪽도 그 의미를 잃어버리기 쉽다.


일상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꽃들과 같이, 인간 역시 겉모습만으로는 평가받지 않는다. 사람들의 내면에는 복잡한 감정과 숨겨진 사연들이 자리 잡고 있다. 너에게 어둠이 드리워진다 해도, 그 어둠이야말로 너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배경이 될 수 있다.


때로는 어둠 속에서 더 큰 빛이 나기도 하고, 그늘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발견하기도 한다. 우리가 이해하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평범치 않은 삶의 모습들 속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꽃피우는 것이다.


그렇기에 너에게 드리운 어둠을 두려워하지 말기를. 그 어둠은 너를 더욱 빛나게 할 것이고, 너를 향한 나의 시선을 한결 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모든 생명체가 그러하듯, 너 역시 그 그늘 속에서 새로운 강인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의 삶에는 그늘이 있고, 그 그늘마다 이야기가 있다. 이는 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매우 참신한 경험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이로써 우리는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며, 일상의 아름다움을 더욱 풍부하게 느끼게 된다.


꽃과 그 그늘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우리 자신의 이야기와도 같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 뒤에 숨겨진 내면의 세계를 탐험하는 여정은, 우리 각자에게 소중한 깨달음과 자기반성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니 이제 우리도 그늘진 곳으로 한 걸음 내디뎌 보자. 그곳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아름다운 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림자 속에 숨은 깊이를 탐구하면서, 우리는 일상의 틈새에서 펼쳐지는 더 큰 이야기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늘 아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시원함과 안식처럼, 우리 삶의 어두운 순간들 속에서도 특별한 가치가 싹트고 있다.


어둠이 깔린 경험들은 때로 우리를 주춤하게 만들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자신감을 키우고, 감정의 깊이를 더하며,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데 필요한 힘을 발휘한다. 그러므로, 어둠 속에서도 꽃처럼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피어날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빛을 추구하지만, 때때로 그늘의 중요성을 잊어버리기 쉽다. 그늘은 휴식을 의미하며, 빛과 어둠의 균형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힌다.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즉 평범하지 않은 경험들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실제로, 우리의 삶에서 겪는 어려움들은 다양한 형태의 그늘을 만들어낸다. 이 그늘들은 각자의 삶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그 속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낸다. 우리 각자가 직면한 그늘은 우리를 독특하게 만들며, 이러한 차별점은 바로 우리의 개성을 형성하는 요소가 된다.


그러니 그늘을 피하지 말고 그 속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보자. 어둠과 빛의 교차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게 될 것이며, 이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평범한 존재에서 벗어나 어려운 접근을 요하는 깊이 있는 경험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이 깨달음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내면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주변 세상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다. 그림자는 곧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 이야기들은 우리가 전에는 접근할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통찰력을 제공한다.


 그림자 속에서도 꽃은 여전히 피어나고, 그 아름다움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림자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 속에서 새로운 빛을 찾아 피어나길 바란다.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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