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May 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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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길을 가는데
시인 백영호
올림픽 육상경기 봤느냐
100m 달리기는
0.1초에 승패가 갈리지만
10,000m 달리기는
스타트 신경 안 쓴다
인생도 마라톤 경주일테지
천리길 가는데
한걸음 더 걷고 덜 걷고는
기술, 능력과는 관계없다
오로지 의지,
마음의 씀씀이 일테다
문제는 푼돈에 목숨 거는
인생이 더러 보임에
내가 이 詩를 씀이니
칭구야,
한발 더 걸어도
한 푼 더 써도
명줄엔 아무 이상 없었네.
ㅡ
이 시는
백영호 시인이
인생을 장거리 달리기에 비유하여
서술하고 있다.
시는 올림픽 육상경기,
특히 100미터와 10,000미터 달리기를
예로 들어
인생의 장기적인 목표와 일상의 선택들을 통찰한다.
첫 부분에서 시인은
100미터 달리기와 10,000미터 달리기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시작한다.
100미터 달리기는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10,000미터 달리기에서는 시작보다는
전체적인 경기 페이스와 체력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언급한다.
이는 인생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메시지로 확장된다.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는
단기적 성공보다는 지속 가능한 전략과
인내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시인은
"천리길 가는데 한걸음 더 걷고
덜 걷고는 기술, 능력과는 관계없다"라고
말하며,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이나 능력보다는 의지와
마음가짐임을 강조한다.
이는
누구나 자신의 인생 경로를 걷는 데 있어
선택의 자유가 있으며,
이러한 선택이 개인의 성장과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시인은
푼돈에 목숨을 거는 인생이 보임에도,
그런 선택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시인은
친구에게 더 많이 걷고 더 많이 쓰라고 조언함으로써,
인생에서 소중한 것들에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할 것을
권장한다.
이는
물질적인 소유보다는
인생의 경험과 행복을 중시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백영호 시인은
비유와 상징을 통해
복잡한 인생의 진리를 단순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하는 기법을
사용한다.
올림픽 경기를 인생에 비유하는 것은
독자에게 친숙하면서도
강력한 이미지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독자는 자신의 인생을 성찰할 기회를
얻는다.
시인의 언어 사용은
직설적이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힘이 있으며,
이는 독자가 메시지를
더 깊게 공감하도록 만든다.
백영호 시인의 이 작품은
인생의 길고 험난한 여정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독자에게 상기시키며,
각자의 선택이 그 여정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성찰하게 한다.
이 시는 독자에게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장기적인 목표와
궁극적인 행복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백영호 시인은
시를 통해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는
과정을 이해하기 쉽고 감동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백영호 시인은
인생을 육상 경기에 비유함으로써,
삶의 여러 단계에서
우리가 직면하는 도전과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시에서
그는 단순히 물질적 성공이나
즉각적인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생을
바라보며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그의 시는
개인의 내적 성장과 정신적 만족을
우선시하는 삶의 방식을 제안하며,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간과하기 쉬운 가치이다.
백영호 시인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다시 평가하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에
집중할 것을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시는
단순한 일상의 선택을 넘어서,
인생의 긴 여정을
어떻게 탐색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시인의 언어와 비유는
이러한 메시지를 강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의 작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이 시는
독자들에게
삶의 다양한 순간에서 신중하게
선택을
고려하고,
내적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며
살아갈 것을 권장함으로써,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보다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드는
방법을
탐색하게 한다.
백영호 시인의 시는
이러한 깊은 인사이트와 함께
감성적인 울림을 제공하며,
독자가 자신의 삶을
보다 풍부하고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는
영감을 제공한다.
청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