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시인의 '못다 쓴 참회록'을 평하다
시인 박성진과 청람 김왕식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May 16. 2024
■
못다 쓴 참회록
시인 박성진
살기 위해 꺾었던 슬픈 시간대다
모두가 그 참회록 기억하기에
그대 혼자 걷는다고 두려워 말지니
다 같이 걷는 골고다의 길이라
비록 쓰러지고 또 넘어져도
못내 누군가 함께 할 것이기에
절망과 치욕 앞에서도
결단코 포기하지 않으리다
ㅡ
박성진 시인의 시,
"못다 쓴 참회록"은
이번
월간 '신문예' 시부문 신인 응모
당선작 중 하나이다.
"못다 쓴 참회록"은
일련의 고통과 회개의 순간들을
시적 이미지와 언어를 통해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다.
"못다 쓴 참회록",
제목은 참회록이 완성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며,
인간 존재의 불완전성과
지속적인 자기 성찰의 필요성을
암시한다.
참회록이라는 말에서 연상되는
종교적이고
신성한 어조는
개인의 삶과 내면의 싸움을
거룩한 여정으로 끌어올린다.
"살기 위해 꺾었던 슬픈 시간대다"
이 첫 행은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선택들이
슬픔을 동반했음을
시사한다.
'꺾었다'는 동사는
어떤 것을 강제로 휘어지게 하거나
중단시키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연상시킨다.
이는
도덕적, 정서적 갈등을 겪으며
삶의 방향을 바꾼 경험을
나타낸다.
"모두가 그 참회록 기억하기에
그대 혼자 걷는다고 두려워 말지니"라는 구절에서는
개인의 고난이 공동체와 공유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는 개인이 겪는 어려움이
결코
개인적이지만은 않음을 나타내며,
공동의 기억과 경험을 통해
위안과 힘을 얻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 같이 걷는 골고다의 길이라"
여기서
"골고다의 길"은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갔던 길을
은유적으로 사용하며,
인간의 고난과 희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비유는
시의 종교적 톤과 고난의 보편성을
강조하며,
모든 인간이 어떤 형태로든
고통의 길을 걷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비록 쓰러지고 또 넘어져도
못내 누군가 함께 할 것이기에"에서는
실패와 좌절에도
계속 전진할 수 있는 동기가
'누군가의 함께함'에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연대의 힘을 강조한다.
"절망과 치욕 앞에서도
결단코 포기하지 않으리다"
이 마지막 행에서는
절망과 치욕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다.
이는 전체적인
시의 테마인 인내와 희망을
강조하며,
독자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준다.
이 구절은
시인이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중요한 메시지로,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인간 정신의 힘을 강조한다.
시는 구절의 반복을 통해
강조와 리듬을 만들어낸다.
"두려워 말지니"와
"결단코 포기하지 않으리다" 같은 표현은
의지의 강함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며,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골고다의 길"과 같은
은유적 표현은
시에 깊이와 다층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이러한 상징은
독자가 시를 여러 각도에서
해석하게 하며,
개인적인 고난을
보편적인 인간 경험과
연결시킨다.
시는
일종의 여정을 묘사하며,
이 여정은
개인적인 참회에서 시작해 공
동체와의 연대,
그리고
결국은 극복과 자아실현에 이른다.
이 구조는
독자가 시를 따라가며
감정의 고조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박성진 시인은
"못다 쓴 참회록"을 통해
독자에게 인간이 겪는 고난과 시련이
결코
헛되지 않으며,
우리 모두가 서로를 지지하고
도울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시는
절망적인 순간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개인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특히
현대 사회에서 각박하고
경쟁이 치열한 생활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고립감과
소외감에 대한 위로와 격려가 된다.
시인은
이 시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도록 돕는다.
박성진의
"못다 쓴 참회록"은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그 어려움 속에서도
공동체와 함께 걸어가며
희망을 잃지 않는 법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이다.
이 시는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주며,
삶의 어려운 순간마다
다시 읽힐 가치가 있는
수작秀作이다.
ㅡ
*
시인 박성진은
기성 시인이면서
또다시
이번
월간 '신문예' 123호
시부문 신인응모 당선하였다.
시인은
120여 국가를 여행한 여행작가이다.
또한
음악가로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시집으로는
'안녕 나의 사랑 나의 아저씨' 외
다수가 있다.
청람 김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