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일 시인의 '그대 모습'을 청람 평하다

주광일 시인과 청람 김왕식










그대 모습



시인 주광일




그대 안에 숨어 있는 사연들
나 모두 알지 못 하지만
나는 안다네
밖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그대 내면의 소박함을
고달픈 삶을
넋두리 하나 없이
견디어내는 멋진 모습을
그래서 나는 굳게 믿네
마지막 날에 성모님께서
그대를 기억해 주실 것임을












주광일 시인의 시 "그대 모습"은 내면의 깊이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소박함을 고찰하는 작품으로, 일상의 소소한 아름다움과 인간 내면의 강인함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다. 이 시는 간결한 언어와 함께 시적 이미지를 통해 깊은 감동을 전달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첫 구절에서 "그대 안에 숨어 있는 사연들"은 이미 그대의 내면에 얽힌 이야기가 많음을 시사하며, 시인이 이를 모두 알지 못함을 솔직하게 표현함으로써, 독자에게 그대의 내면을 더 깊이 탐구하고자 하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시인은 "나는 안다네"라는 말을 통해, 비록 외부로 드러나지 않지만 그대의 내면에 숨겨진 진정한 자아와

그 소박함을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독자에게도 그대의 숨겨진 면모를 이해하려는 시적 초대장을 제공한다.

시의 중간 부분에서는 그대가 겪는 "고달픈 삶"을 언급하면서도, "넋두리 하나 없이 견디어내는 멋진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인내와 끈기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겪는 고난과 역경을 묵묵히 견디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찬사로 해석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고난을 통해 내면적인 성장과 강인함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마지막 날에 성모님께서 그대를 기억해 주실 것임을"이라는 구절은 종교적인 이미지와 함께 희망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는 시인이 그대의 고난과 내면의 아름다움이 결국에는 신적인 존재에 의해 인정받을 것이라는 믿음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는 독자에게도 위안과 희망을 제공한다.

주광일 시인의 "그대 모습"은 그 자체로 감성적으로 풍부하고, 독자에게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각자의 삶을 견디며 살아가는 이들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찬양하게 조명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강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 시는 또한 인간의 내면적 강함이 외부의 시련에 의해 어떻게 시험받으며, 그 과정 속에서 어떻게 보다 깊은 자기 이해와 평화를 얻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주광일 시인은 말로 표현되지 않는 고독과 고통 속에서도 그대가 지닌 내면의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믿음으로써, 그대 자신뿐만 아니라 독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적 표현에서도 주광일 시인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언어를 사용하여 감정의 깊이를 더한다.

각 구절마다 이어지는 단어들의 리듬과

음절이 시 전체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며, 독자로 하여금 시의 리듬을 따라가며 감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언어의 선택은 시의 전달력을 강화하고, 메시지의 진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 주광일 시인의 "그대 모습"은 그대의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 그리고 인간으로서 겪는 삶의 여정을 통해 얻는 교훈을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다. 시는 우리 모두가 겪는 삶의 여정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박하지만 강력한 진리들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제공한다. 시인의 작품 속에서 독자들은 자신의 내면을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하고, 마음속 깊이 숨겨진 감정들과 대면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청람 김왕식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백영호 시인의 '달음박질'을 청람 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