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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시인 주광일, 청람 김왕식







등대


시인 주광일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 속
성난 폭풍해일에 휩쓸려
사정없이 몰아치는 파도에도
나는 굴복하지 않으리
목숨을 걸고
끝끝내 내 자리를 지키며
한 줄기 빛을 무기 삼아
나의 소명을 다 하리








청람 김왕식



시인 주광일의 시 "등대"는

바다의 험난한 풍파를 견디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그 자리를 지키는 등대를 통해,

어두운 시대를 밝히는 한 사람의 소명과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이 시는 강렬한 이미지와 뚜렷한 메시지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주며,

현재 우리 사회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에 대한 작가의 명확한 비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첫 구절에서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 속"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현재 정치 상황의 불투명함과 불확실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지는
"성난 폭풍해일에 휩쓸려 사정없이 몰아치는 파도에도

나는 굴복하지 않으리"에서는
등대가 강인하게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풍파를 견디는 모습을 통해,
개인이나 지도자가 가져야 할 불굴의 의지와 정직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표현은
독자들에게도 개인의 정체성과
사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시인은
"목숨을 걸고 끝끝내 내 자리를 지키며

한 줄기 빛을 무기 삼아

나의 소명을 다 하리"라는 구절을 통해,
등대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희망의 빛을 발산하는 모습을 강조한다.


이는 정치인 또는 사회 지도자가 가져야 할 청렴하고 확고한 태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올바른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표현상의 특징으로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언어 사용이 돋보인다.
각 단어와 문장이 묵직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시적 상황과 맥락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명료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시의 주제를 더욱 강조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고 감정 이입을 유도한다.

시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다소 직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독자가 스스로 해석하고 상상의 여지를 가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되는 순간,
시인은 비유적인 표현을 활용하여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그야말로 신의 한 수다!

이 시는 우리 시대의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도전에 맞서는 한 개인의 굳건한 의지와 소명을 상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시인 주광일은 법조인으로서의 경험을 통해
사회와 국가에 대한 깊은 통찰과 책임감을

시에 녹여내고 있다.
그는 어두운 시대를 등대처럼 밝혀야 한다는 사명감을 강조함으로써,

독자들에게도 깨어 있는 시민의식을

일깨우고자 한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시인의 작품은 단순히 시대의 어둠을 호소하는 것을 넘어,
그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는

내면의 힘과 정신적 독립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특히 현대 사회에서 개인과 공동체가 직면한 도전과 위기 앞에서 더욱 중요한 메시지로 다가온다.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사회 전체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이 시가 전하는 바이다.

등대가 바다 위를 밝히듯,
사회의 각 개인도 자신의 위치에서 정직하고 굳건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시는 전달하고 있다.

이는 특히 정치가들에게는 더욱 절실한 부름이

될 것이다.

요컨대,
주광일 시인의 "등대"는
혼란스러운 시대를 헤쳐 나가는 개인의 소명과 의지를 탁월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시적 표현의 강렬함과 깊은 메시지가 독자들에게 강한 울림을 준다.


비록 시가 보다 미학적, 상징적 요소를 강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이는 작가의 의도와 현시대에 대한 긴급한 메시지 전달의 필요성에 따른 선택으로 보인다.


이 시는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어떻게 하면

등대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만드는,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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