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May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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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르다
청람 김왕식
우리는 모두 서투른 존재다.
사랑하는 방법부터 대화의 기술, 화해의 미덕, 그리고 이별의 슬픔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부족함을 안고 살아간다.
이는 모두가 각자의 영역에서 서투를 수밖에 없는 인생의 본질을 말해준다. 어떤 이는 직장에서의 업무에 서투를 수도 있고, 다른 이는 젓가락질 하나에도 어색함을 느낄지 모른다. 그렇게 우리는 서투름을 인지하는 순간, 자신을 비하하거나 타인에게 상처받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진정 서투르지 않은 사람이 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모든 것이 항상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이 세상의 이치이고, 인생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때론 순조롭게 흘러가는 것 같다가도 문득 꼬일 때가 있다. 이는 인생의 불가피한 부분이며, 우리 모두가 겪는 공통된 현실이다.
이러한 서투름에도, 우리는 스스로에게 조금 더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것이 바로 성숙으로 가는 길임을 잊지 말자. 자신의 서투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다른 이의 서투름에 대해서도 이해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더 깊은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
이제 우리는, 자신의 서투른 부분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그것을 부끄러워하기보다는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자. 그렇게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면서, 다른 사람의 서투름에 대해서도 따뜻한 시선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중요한 교훈이다.
인생은 완벽하지 않고, 우리 역시 그러하다. 하지만 이러한 불완전함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인간성의 발현이 아닐까? 이제 서투른 우리 모두가 조금씩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며, 그렇게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삶을 살아가자. 그것이 바로 인생을 아름답게 만드는 비결이다.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법을 배우는 여정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우리 각자가 조금씩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다. 우리의 서투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그것을 자신의 결점으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나아가려는 의지이다.
이러한 관대함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우리가 자신의 서투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만큼, 타인의 서투름도 너그럽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것은 결국 더욱 포용적이고 연결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우리가 서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서포트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강하고 건강해질 수 있다.
이 과정은 서로에게 격려의 말을 건네고, 실패를 경험할 때 위로를 제공하며, 무엇보다도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러한 태도는 각자의 일상에서부터 시작하여, 가정, 직장, 그리고 더 넓은 커뮤니티에까지 확장될 수 있다. 모든 관계에서 이러한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모두가 서투르지만 그 서투름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이를 통해 더욱 강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서투를 수밖에 없는 인생의 여정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자신과 타인에게 조금 더 관대하게 되는 것이다. 이 관대함을 통해, 우리는 각자의 인생이 조금 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여정이 될 수 있도록 서로를 돕고 지지할 수 있다.
인생의 서투름을 인정하고, 그것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자세야말로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길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 서투르지만 아름다운 이 인생 여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며, 함께 나아가자.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서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며, 우리 삶을 진정으로 가치 있게 만드는 길이다.
청람 김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