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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에 걸린 매미와 나비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일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의 연속이다.


일상은

때로는 너무나 가혹하게 느껴질 때가 많고,

그 속에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빠르게 달려가려 하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이러한 서두름이

오히려

우리를 더 큰 굴레 속에

갇히게 만들 때가 있다.

인생의 어느 순간,

깊은 절망과 좌절 속에서 허우적대다가

문득

자연의 한 장면에 마음이 끌렸다.


거미줄에 매미가 걸렸다.

매미는 발버둥칠수록

더욱 거미줄에 감겨 꼼짝없이

위기에 처해 있었다.


매미의 발버둥이

자신의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

거미줄에 걸린 나비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나비는

죽은 듯이

조용히 참고 기다린다.


다른 곤충이 거미줄에 걸려

버둥칠 때

줄이 느슨해지거나 끊어져 틈이

생기는 순간을 포착해

가볍게 날아간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인생을 대하는 새로운 방식을 배운다.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하려고 발버둥 칠 때,

그 문제는 더욱 깊고 복잡해질 수 있다.


때로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더 현명한 대응일 수 있다.


자연은

우리에게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 준다.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유유자적하게 떠도는 구름을 보면,

모든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겨져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 선택은 때로는

우리를 극도의 스트레스와 고민에 빠트리기도 한다.

이러한 순간마다

자연에서 배운 교훈을 떠올린다면,

우리는 더욱 지혜롭고 효과적으로

문제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발버둥 치지 않고,

순리를 따르며,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가

필요하다.

결국,

인생이라는 여정은

단순히 목표에 도달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태도를 취하며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다.


자연에서 배운 이 지혜를 통해,

우리는 인생의 어려움 속에서도 조화롭고

평화로운 길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인생의 여정을 자연의 리듬에 맞춰 살아갈 때,

내면의 평화를 찾고 자신만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이 깨달음을 통해

일상의 소란스러움 속에서도

한 걸음 물러서 관조하는 법을 배웠다.

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도전들을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차분히 대응하는

법을 익혔다.


이는 마치

나비가 거미줄에 걸렸을 때

침착하게 기다리며

기회를 엿보는 것과 같다.


우리 역시

인생의 거미줄에 걸렸을 때,

불필요한 발버둥 대신,

차분하게 상황을 관망하고 최선의 타이밍을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닥쳤을 때,

우리는 그것이 우리의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자연은 항상 변화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기회와 설루션이

생겨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인생에서도

잠시 멈춤을 통해

더 큰 그림을 보고,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을 사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빠르고 강력하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때로는

그러한 시도가

오히려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이제는

조급함을 버리고,

인생의 리듬을 느끼면서

살아가려고 한다.


이것이

자연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가장 귀중한 교훈 중

하나이다.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유유자적 흐르는 구름을 보면,

우리 인생도

그렇게 흘러가야 함을 깨닫게 된다.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때로는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우리를 더욱 강하고 유연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는 자연에서 배운

이 교훈을 삶에 적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을 실천할 수 있다.


인생의 많은 도전과 시련 속에서도,

자연과 같이 유연하게,

때로는

흐름에 몸을 맡기면서,

항상 새로운 길을 찾아내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자연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인생의 진정한 지혜이다.






그동안

내 삶의 8할은

매미의 날갯짓이었다.


이제

나비의 삶을!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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